[대한민국 도시 이야기-청송] 연 200만명 몰리는 '힐링도시 청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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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청송군은 예부터 ‘육지 속 섬’으로 불렸다. 인근 안동과 영덕, 영천에서 청송으로 가려면 높은 고개를 넘고 깊은 계곡을 건너야 했다. 청송군 면적(844.4㎢)은 서울의 1.4배에 달하지만 인구는 2만6000여명에 불과하다. 전국 곳곳을 거미줄처럼 잇는 철도와 고속도로도 청송은 지나지 않는다. 청송군 전체 면적의 80%를 차지하는 산이 도시를 병풍처럼 감싸고 있어서다.
‘교통 오지’라는 지리적 불리함 속에서도 매년 청송을 찾는 관광객은 200만명이 넘는다. 지리적 단점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한 역발상 덕분이다. 푸른 소나무(靑松)라는 지명에서 알 수 있듯이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청송에는 사계절 내내 ‘오르고’ ‘달리고’ ‘나는’ 사람들의 행렬이 끊이지 않는다. 빙벽 등반, 산악마라톤 및 산악자전거, 패러글라이딩 등 산악스포츠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기 때문이다.
기암절벽 등 비경을 뽐내는 주왕산국립공원과 물안개가 빚어내는 환상의 절경을 보여주는 주산지는 국내 대표 명승지로 꼽힌다.
각종 고택(古宅)과 향교가 밀집한 유서 깊은 역사가 공존하는 고장이기도 하다. 한동수 청송군수는 “청송은 바쁘고 빠르게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자연 속 삶의 여유를 주는 ‘힐링도시’”라고 말했다.
청송은 국내를 넘어 세계적인 힐링도시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빼어난 자연경관을 앞세워 친환경 고부가가치 산업인 마이스(MICE: 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를 육성할 계획이다. 한 군수는 “마이스산업을 키워 연간 300만명이 찾는 글로벌 힐링도시로 발돋움하겠다”고 강조했다.
청송=강경민/황정환 기자 kkm1026@hankyung.com
‘교통 오지’라는 지리적 불리함 속에서도 매년 청송을 찾는 관광객은 200만명이 넘는다. 지리적 단점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한 역발상 덕분이다. 푸른 소나무(靑松)라는 지명에서 알 수 있듯이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청송에는 사계절 내내 ‘오르고’ ‘달리고’ ‘나는’ 사람들의 행렬이 끊이지 않는다. 빙벽 등반, 산악마라톤 및 산악자전거, 패러글라이딩 등 산악스포츠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기 때문이다.
기암절벽 등 비경을 뽐내는 주왕산국립공원과 물안개가 빚어내는 환상의 절경을 보여주는 주산지는 국내 대표 명승지로 꼽힌다.
각종 고택(古宅)과 향교가 밀집한 유서 깊은 역사가 공존하는 고장이기도 하다. 한동수 청송군수는 “청송은 바쁘고 빠르게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자연 속 삶의 여유를 주는 ‘힐링도시’”라고 말했다.
청송은 국내를 넘어 세계적인 힐링도시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빼어난 자연경관을 앞세워 친환경 고부가가치 산업인 마이스(MICE: 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를 육성할 계획이다. 한 군수는 “마이스산업을 키워 연간 300만명이 찾는 글로벌 힐링도시로 발돋움하겠다”고 강조했다.
청송=강경민/황정환 기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