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개헌 발언에 출렁였던 코스피지수가 다시 2040선을 되찾았다. 기관이 1200억원 넘게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24일 오후 1시14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9.31포인트(0.46%) 오른 2042.31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4.19포인트 오른 2037.19로 시작해 장중 2045선까지 올랐지만 박 대통령의 '임기 내 개헌' 발언에 상승폭을 반납했다. 하지만 이내 상승세를 되찾고 2040선을 웃돌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정치적 불확실성이 반영되며 외국인의 선물 순매수세가 한풀 꺾였다"면서도 "일회성 이슈에 머물 것"이라고 말했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228억원, 227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개인은 1289억원 순매도다. 프로그램은 차익 67억원, 비차익 228억원 매수 우위로 전체 295억원 매수 우위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유통 보험 통신 은행 금융 철강금속이 1% 넘게 오르고 있는 반면 전기가스는 2%, 의약품과 섬유의복은 1% 넘게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한국전력SK하이닉스를 제외하고 대부분 상승세다. 삼성물산이 4% 넘게 급등했고 삼성생명도 2%대 강세다.

크라운제과가 지주사 체제 전환을 위한 인적분할을 결정했다는 소식에 7.76% 급등하고 있다. 해태제과식품도 2.33% 오르고 있다. 한진해운은 유럽법인 청산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12.28% 급락세다. 코스맥스는 12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는 소식에 10.00% 하락 중이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93포인트(0.45%) 내린 648.84에 거래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130억원, 185억원 순매도다. 개인은 320억원 순매수다.

상위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휴젤이 3.69%, CJ오쇼핑이 2.11% 오른 반면 코미팜 SK머티리얼즈는 1%대 내림세다.

상장 1주일째인 잉글우드랩이 27.10% 급등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53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한다는 소식에 세우테크가 4.29% 내렸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