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와이스 vs 아이오아이, 신곡 내놓고 진검승부
올해 최고 히트 신인 걸그룹으로 꼽히는 트와이스와 아이오아이(사진)가 드디어 맞붙었다. 최근 나란히 미니앨범을 발표하며 올해 말 시상식을 앞두고 진검승부를 펼친다. 뚜렷한 개성으로 곡을 발표할 때마다 대박을 친 두 팀 중 누가 올해 최고의 신인 자리에 오를까.

◆‘3연타석 홈런’ 트와이스

트와이스의 미니앨범 3집 타이틀곡 ‘TT’는 지난 24일 공개하자마자 모든 국내 주요 음원사이트 정상을 밟았다. 음원사이트 멜론에 따르면 ‘TT’의 진입 이용자 수(음원 공개 이후 1시간 이내에 청취한 사람 수)는 5만2414명을 기록했다. 이는 올해 발표된 걸그룹 노래 중 가장 많다. 엑소의 ‘로또’(5만4024명), 방탄소년단의 ‘피 땀 눈물’(5만3897명)과 비교해도 크게 밀리지 않는 수치다.

트와이스는 지난 4월 발표한 미니 2집 ‘페이지 투’로 각종 지표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이 앨범은 16만장 이상(가온차트 기준) 팔리며 올해 걸그룹 최다 음반 판매량을 기록했다. 타이틀곡 ‘치어 업’은 올해 가온차트 누적 스트리밍 1위에 올랐고, 지난 20일 유튜브 뮤직비디오 조회 수 9000만뷰를 돌파했다. K팝 아이돌 곡으로는 최단기간 1억뷰 조회를 눈앞에 뒀다.

◆‘마지막 꽃길’ 아이오아이

프로젝트 걸그룹 아이오아이는 지난 17일 미니앨범 2집 ‘미스 미?’를 발표했다. ‘미스 미?’는 데뷔곡 ‘드림걸스’ 이후 5개월 만에 완전체로 발표한 앨범이자 내년 1월 해체하는 아이오아이의 마지막 공식 활동이다. 아이오아이가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JYP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 박진영이 타이틀곡을 비롯해 의상, 안무, 뮤직비디오, 앨범 재킷 등 전반적인 콘셉트 결정에 참여했다. 완전체로 돌아온 아이오아이를 볼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일까. 컴백을 1주일 앞둔 지난 10일, 카카오가 준비한 아이오아이 신규 앨범 한정판 5000장은 4시간 만에 모두 예약이 끝났다. 타이틀곡 ‘너무너무너무’는 국내 음원 차트 1위를 휩쓸었고,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뮤직비디오는 1주일 만에 800만뷰를 돌파했다.

윤준필 한경텐아시아 기자 yoon@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