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수 카카오 의장 "누구나 스타트업 하도록 도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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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캠퍼스 입학식
1기 교육생 126명 선발
16주간 창업 교육 프로그램
배우고 체험하는 과정 담아
1기 교육생 126명 선발
16주간 창업 교육 프로그램
배우고 체험하는 과정 담아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이 아니라 스타트업을 만들 수 있는 사람을 지원하겠다.”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사진)은 25일 경기도의 창업 보육 기관인 판교 스타트업캠퍼스 입학식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지난 3월 스타트업캠퍼스 총장으로 임명된 김 의장은 이날 1기 교육생 126명의 열렬한 환호를 받으며 연단에 올랐다. 김 의장은 “이미 수많은 창업 지원 기관이 스타트업을 지원하고 있기 때문에 이곳은 조금 달라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고민 끝에 내린 결론은 ‘사람’이었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스타트업캠퍼스는 창업 지원 공간이라기보다 스스로 배우고 체험하는 교육 공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4차 산업혁명으로 인간과 기계가 경쟁하고 공존하는 시대에 접어들었으나 우리나라 교육은 여전히 19세기 산업혁명 시대 지식 노동자를 대량으로 길러내는 패러다임에 머물고 있다”고 지적한 뒤 “게임의 룰이 바뀌고 있는 시대 상황에 맞게 스스로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 능력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이곳에서는 가르치는 자가 아니라 배우는 자가 중심이 돼 (교육 프로그램을) 이끌어가야 할 것”이라며 “교수진도 일방적인 지식 전달이 아니라 퍼실리테이터(조력자)의 역할에 충실할 것”이라고 했다. 김 의장은 이어 “그 누구도 자신을 대신해서 평생의 업을 찾아줄 수는 없다”며 “이곳에서 (교육생 스스로가) 치열하게 고민하고 토론하고 경험하면서 자신의 길을 발견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 의장은 직접 학생들을 만나 도움을 주겠다는 의욕도 보였다. 그는 “스스로도 이 시대를 같이 고민하는 동료로서, 미리 업을 찾기 위해 고민했던 선배로서 많은 시간을 함께할 것”이라며 “학생들과 호흡하고 만나는 시간을 자주 갖겠다”고 약속했다.
지난 3월 문을 연 스타트업캠퍼스는 경기도가 1609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판교 테크노밸리 내 건물 3개 동, 연면적 5만4075㎡ 규모로 들어섰다. ‘시그니처 코스’로 이름 붙여진 이번 교육 과정에서는 총 16주 동안 분야별로 다양한 창업 이론 수업 및 실습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사진)은 25일 경기도의 창업 보육 기관인 판교 스타트업캠퍼스 입학식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지난 3월 스타트업캠퍼스 총장으로 임명된 김 의장은 이날 1기 교육생 126명의 열렬한 환호를 받으며 연단에 올랐다. 김 의장은 “이미 수많은 창업 지원 기관이 스타트업을 지원하고 있기 때문에 이곳은 조금 달라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고민 끝에 내린 결론은 ‘사람’이었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스타트업캠퍼스는 창업 지원 공간이라기보다 스스로 배우고 체험하는 교육 공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4차 산업혁명으로 인간과 기계가 경쟁하고 공존하는 시대에 접어들었으나 우리나라 교육은 여전히 19세기 산업혁명 시대 지식 노동자를 대량으로 길러내는 패러다임에 머물고 있다”고 지적한 뒤 “게임의 룰이 바뀌고 있는 시대 상황에 맞게 스스로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 능력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이곳에서는 가르치는 자가 아니라 배우는 자가 중심이 돼 (교육 프로그램을) 이끌어가야 할 것”이라며 “교수진도 일방적인 지식 전달이 아니라 퍼실리테이터(조력자)의 역할에 충실할 것”이라고 했다. 김 의장은 이어 “그 누구도 자신을 대신해서 평생의 업을 찾아줄 수는 없다”며 “이곳에서 (교육생 스스로가) 치열하게 고민하고 토론하고 경험하면서 자신의 길을 발견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 의장은 직접 학생들을 만나 도움을 주겠다는 의욕도 보였다. 그는 “스스로도 이 시대를 같이 고민하는 동료로서, 미리 업을 찾기 위해 고민했던 선배로서 많은 시간을 함께할 것”이라며 “학생들과 호흡하고 만나는 시간을 자주 갖겠다”고 약속했다.
지난 3월 문을 연 스타트업캠퍼스는 경기도가 1609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판교 테크노밸리 내 건물 3개 동, 연면적 5만4075㎡ 규모로 들어섰다. ‘시그니처 코스’로 이름 붙여진 이번 교육 과정에서는 총 16주 동안 분야별로 다양한 창업 이론 수업 및 실습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