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정부의 분산 수용 방침에 따라 24일(현지시간) 북부 항구도시 칼레의 난민촌을 떠나게 된 16세의 에티오피아 출신 난민 청년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 프랑스 정부는 상하수도와 화장실 등 생활 시설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아 ‘정글’로 불리는 칼레 난민촌을 철거하고 6500여명의 난민을 프랑스 전국에 있는 300개 난민 시설로 옮기기로 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 상황을 외신들이 실시간으로 보도하고 있다.3일 미국 블룸버그 통신, 영국 로이터 통신, 일본 언론들은 한국 언론을 인용해 현재 상황을 신속하게 전하고 있다. 외신들은 공수처 수사관들이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하기 위해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 도착한 상황을 알렸다.블룸버그 통신은 윤 대통령 체포 관련 라이브 페이지를 만들어 여러 명의 기자가 분 단위로 속보를 내보내고 있다. 이들은 “윤 대통령의 체포를 위해 수천 명의 법집행 공무원들이 집결해 있으며, 윤 대통령의 지지자들은 그를 보호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일부는 ‘선거 절도 중지’ 배너와 미국 국기를 들고 있다”고 보도했다.블룸버그 통신은 “정치적 라이벌인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자신의 법적 싸움에서 시간을 벌었다”며 “대법원이 그의 유죄 판결을 확정할 경우 10년간 모든 선거에 출마할 수 없게 되지만, 법적 절차가 지연돼 헌법재판소가 윤 대통령의 탄핵을 확정지을 경우 조기 대선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AP 통신은 “윤 대통령 거주지에 수천 명의 경찰이 모였다”며 “대통령이 자신을 구금하려는 당국에 협조할지는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로이터는 “현직 대통령에 대한 체포는 전례가 없는 일”이라고 썼다.일본의 언론들 역시 큰 관심을 갖고 보도하고 있다. NHK, 아사히, 산케이, 마이니치 등은 각사의 홈페이지 톱기사로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 사건 보도를 배치했다.매체들은 윤 대통령의 비상 계엄 사태를
"동해가 예뻐서 보러 오면 뭐합니까. 자기 이름을 찾아줘야죠."강원도 동해시 묵호진동. 동해 바다를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언덕 위의 논골길에 다소 이질적인 건물이 있다. 한국식 기와 지붕이 덮인 흰색 벽에는 유럽식 그릇이나 소품 등이 장식돼 있다. 대문 옆에는 '독일 여자 유디트가 동해 고(古)지도와 독도 지도를 전시하는 집'이라는 문패가 걸려 있다. 개관한 지 이제 막 2주차에 접어든 무료 전시관 겸 유럽 소품 판매점이다. 이곳엔 동해가 한국해로 표기된 고지도 4점의 실물과 이에 관한 설명이 담긴 영상들이 전시돼 있다.이곳의 여주인은 독일 괴팅겐 출신 유디트 크빈테른(52) 씨다. 그는 20여년 전 독일에서 철학 박사과정을 밟고 있던 남편 이희원(63) 씨를 만나 결혼한 뒤 2000년 한국에 정착했다. 한양대 안산캠퍼스, 강릉 원주대학교 등에서 11년 간 독문학 초빙교수로 일한 적도 있는 그는 최근 고지도에 꽂혀 있다. 2023년 3월 독일 퓌어스텐베르크를 방문한 게 계기였다.당시 이들 부부는 도자기로 유명한 퓌어스텐베르크에서 한국에 들여 올 빈티지 물건들을 찾고 있었다. 경기도 여주에서 운영 중인 창고형 가게에서 판매할 유럽 앤티크 소품들을 들여오기 위해서였다. 당시 들른 도자기 박물관에서 유디트 씨 눈에 들어온 건 뜬금없이 옛날 지도였다. 1744년 영국에서 만들어진 세계지도에 한국의 동해가 한국해(sea of corea)로 적혀 있는 걸 발견하면서다.크빈테른 씨는 "너무 놀라웠다"고 했다. 한국에 대한 애정이 넘치는 그는 '300~400년 전엔 이역만리 떨어진 곳에서도 동해를 한국의 바다로 인정해주고 있었다'는 사실에 머리를 한 대 얻어맞은 기분이 들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최근 발생한 ‘뉴올리언스 차량 돌진 테러’를 두고 국경 통제 강화 필요성을 역설하고 있다. 조 바이든 행정부의 국경 정책에 대한 강도 높은 비판도 이어졌다.2일(현지시간) 트럼프 당선인은 SNS 트루스소셜에 “바이든의 ‘국경개방 정책’으로 급진 이슬람 테러와 다른 형태의 폭력 범죄가 미국에서 너무 심각해져, 상상하기조차 어려운 수준이 될 것이라고 내가 여러 집회 등에서 말했다”고 썼다. 이어 “그 시점이 왔고, 상상했던 것보다 더 나빠졌다”며 “조 바이든(대통령)은 미국 역사상 최악의 대통령이며, 완전하고 전면적인 재앙”이라고 비판했다.지난 1일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중심가에서 발생한 테러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된다. 차량을 몰고 돌진해 15명의 사망자 등 45명의 사상자를 낸 용의자는 미국 태생의 샴수드 딘 자바르(사망)로 파악됐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용의자가 단독으로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높다는 결론을 내렸고, 같은 날 라스베이거스에서 발생한 사이버트럭 폭발과도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하지만 트럼프 당선인 측은 바이든 행정부의 이민 정책을 테러의 원인으로 지목했다. 스티븐 밀러 수석 고문은 1일 밤 엑스(X·옛 트위터)에 “이슬람 테러리즘은 수입된 것이며 자생적으로 발생하지 않았다. 이민이 그것(테러)을 가져오기 전에는 이곳(미국)에 존재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트럼프 차기 행정부의 ‘국경 차르’ 톰 호먼은 폭스뉴스에 출연해 “미국이 국가 안보에서 느슨했기 때문에 ISIS와 같은 집단을 강화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트럼프 당선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