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 한우물' 효성, 창사 첫 영업이익 1조 클럽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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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까지 8013억…1조 자신
스판덱스 등 고부가 제품이 효자
영업이익률은 일본 도레이 제쳐
스판덱스 등 고부가 제품이 효자
영업이익률은 일본 도레이 제쳐
![조석래 회장](https://img.hankyung.com/photo/201610/AA.12733584.1.jpg)
효성은 1966년 11월3일 고(故) 조홍제 회장이 세운 동양나이론이 모태다. 섬유사업은 1980년대까지만 해도 한국 제조업의 주력이었지만 이후 한물간 사업이 됐다. 효성은 이런 섬유사업에 꾸준히 투자해 성과를 내고 있다. 효성의 올 상반기 영업이익에서 섬유부문(섬유+산업 자재)이 차지하는 비중은 54.9%로 가장 높았다. 이어 중공업(22.3%), 화학(10.7%) 순이다.
!['섬유 한우물' 효성, 창사 첫 영업이익 1조 클럽 눈앞](https://img.hankyung.com/photo/201610/AA.12733583.1.jpg)
타이어코드도 꾸준한 기술 개발과 공격적 투자로 1위에 올랐다. 지난해 세계 시장 점유율은 45%에 달했다. 2011~2013년 적자를 면치 못하던 중공업부문(변압기, 차단기 등)도 2014년 이후 흑자로 돌아섰다. 저가 수주를 포기하고 수익성 위주의 영업전략을 편 덕분이다.
최근 효성의 영업이익률은 일본의 세계적 소재 기업 도레이를 앞섰다. 도레이는 2015회계연도(2015년 4월~2016년 3월)에 매출 2조2500억엔(약 24조6200억원), 영업이익 1500억엔(약 1조640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6.7%다. 효성은 지난해 매출 12조4585억원, 영업이익 9502억원을 올렸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도레이의 절반 수준이지만 영업이익률은 7.6%로 도레이보다 더 높았다. 올 들어 3분기까지 영업이익률은 9.2%다.
막대한 돈을 들여 개발한 폴리케톤, 탄소섬유 등 신소재가 아직 시장에 안착하지 못한 점은 효성의 고민거리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