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2010선 아래로 밀려났다.

26일 오전 11시 34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43% 하락한 2008.05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9.78포인트 하락한 2027.39로 시작해 낙폭을 키우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608억원, 310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957억원 순매수다. 프로그램은 795억원 매도 우위다.

미국 증시가 조정을 겪으면서 국내 증시도 하락장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애플 등이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데다가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미국 증시가 조정을 받았다"며 "국내도 조선과 건설을 중심으로 하락장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선은 수주잔고가 부족해 실적 개선에 대한 의구심이 있는 상태"라며 "삼성전자도 애플의 매출 하락에 영향을 받아 하락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최근 최순실씨와 관련된 정치적 논란도 기관 투자자에게 심리적인 부담을 줄 수 있다"면서도 "지금의 하락장은 펀더멘털 요인이 크게 작용했다고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의료정밀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하락세다.

은행 운수장비 보험 기계 금융 건설이 2% 넘게 급락하고 있으며 증권 운수창고 유통 전기전자 제조 음식료도 1% 이상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한국전력 SK하이닉스 네이버 아모레퍼시픽을 제외하고 하락세다. 삼성전자가 2% 가량 빠지고 있고 삼성물산 현대차 현대모비스 등도 하락세다.

코스닥지수도 1.22% 내린 632.37에 거래 중이다. 기관이 78억원, 외국인이 62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174억원 순매수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