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 하락은 (최순실 사태에 따른) 정치적·심리적인 불안감이 시장에 반영 된 것으로 봐야 한다."

안병국 미래에셋대우 리서치센터장은 26일 이같이 진단하며 "2000선을 지켜낼 수 있는지가 중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펀더멘털(기초체력) 요인이 아닌 정치적인 이슈이기 때문에 지수의 움직임을 섣불리 예측할 수 없다"며 "투자자들의 심리가 안정되야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 센터장은 "지금의 이슈가 단기에 마무리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더 큰 사건이 터지지 않는다면 영향력은 감소할 것"이라면서도 "추가로 심각한 상황이 나오면 하락폭이 더 커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한 "아직까지는 외국인 매도폭이 크지 않은 편"이라며 "혹여나 추가 이슈에 외국인 매도가 강하게 나타나면 수급 불안으로까지 연계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내부 변수도 중요하지만 오늘 600억원 수준을 나타내고 있는 외국인 순매도 규모가 가장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