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기업부실 대비 은행자본 확충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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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예금보험기구협회 토머스 회니그 의장
토머스 회니그 국제예금보험기구협회(IADI) 의장(사진)은 27일 “가계 및 기업부채 부실에 대비해 한국 은행들이 자본력을 더 확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예금보험공사 주최로 28일까지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리는 제15차 IADI 연차총회에 참석한 그는 “미국의 금리 인상 등에 선제 대응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미국 캔자스시티연방은행 총재를 거쳐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부의장을 맡고 있다.
회니그 의장은 “미국의 금리 인상은 적정 수준에서 속도 조절을 할 가능성이 크지만 한국 은행에 미치는 영향은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선제 자본 확충을 통해 미리 대비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부실기업 구조조정에 대해선 “늦추면 늦출수록 감당해야 할 고통은 커진다”며 “금리 인상이 본격화하기 전에 구조조정을 마무리하는 것이 낫다”고 말했다.
거시경제 리스크에 대비해 예금보험공사의 역할을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도 내놨다. 그는 “미국 FDIC는 국가 경제 리스크 대응을 위한 금융안정감시위원회(FSOC)의 핵심 멤버”라며 “한국 예금보험공사도 거시경제금융회의에 참여해 위기 대응 방안을 함께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
예금보험공사 주최로 28일까지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리는 제15차 IADI 연차총회에 참석한 그는 “미국의 금리 인상 등에 선제 대응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미국 캔자스시티연방은행 총재를 거쳐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부의장을 맡고 있다.
회니그 의장은 “미국의 금리 인상은 적정 수준에서 속도 조절을 할 가능성이 크지만 한국 은행에 미치는 영향은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선제 자본 확충을 통해 미리 대비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부실기업 구조조정에 대해선 “늦추면 늦출수록 감당해야 할 고통은 커진다”며 “금리 인상이 본격화하기 전에 구조조정을 마무리하는 것이 낫다”고 말했다.
거시경제 리스크에 대비해 예금보험공사의 역할을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도 내놨다. 그는 “미국 FDIC는 국가 경제 리스크 대응을 위한 금융안정감시위원회(FSOC)의 핵심 멤버”라며 “한국 예금보험공사도 거시경제금융회의에 참여해 위기 대응 방안을 함께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