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식업 이용금액 10%↓
오후 9시 이전 결제비중↑
저녁식사 시간대와 귀가 시간에도 변화가 생겼다. 김영란법 시행 후인 10월 둘째주(4~7일) 요식업종 결제시간대는 한 달 전(9월 둘째주 5~9일)에 비해 1시간가량 빠른 오후 6~7시로 당겨졌다. 택시 이용 건수도 오후 7시 무렵이 1.2% 늘어난 데 비해 오후 8~10시는 0.4~0.6% 줄었다.
공무원이 많이 상주하는 세종시와 경기 과천시의 법인카드 이용 건수가 0.7%와 7.7% 감소한 반면 기업체 근처의 이용 건수는 5.5% 늘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외부접대가 줄면서 법인카드를 직원 회식용으로 쓰는 사례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영란법 시행 후 집 근처에서 간단히 소비할 수 있는 편의점업종 매출이 3.6% 증가하고, 홈쇼핑과 배달 서비스도 각각 5.8%와 10.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윤희은 기자 so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