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닛산, 자동차 부품 자회사 칼소닉칸세이 美 사모펀드 KKR에 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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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닛산자동차가 최대 자동차 부품 자회사인 칼소닉칸세이를 미국 사모펀드 콜버그 크라비스 로버츠(KKR)에 매각할 방침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8일 보도했다. 자동차기업과 부품기업 사이의 ‘계열화’ 관계가 약해지며 자동차산업 구조가 바뀌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신문에 따르면 닛산이 보유한 칼소닉칸세이 지분 41.6%를 매각하기 위한 입찰에 KKR외에 한국 MBK파트너스, 미국 베인캐피탈 등이 참여했다. 닛산은 이달 중순 마감한 2차 입찰에서 가장 좋은 조건을 제시한 KKR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기로 했다. 연내 칼소닉칸세이 인수와 관련한 정식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KKR은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칼소닉칸세이의 나머지 지분에 대해서도 주식공개매입(TOB)을 통해 완전 자회사화한다는 목표다. 인수 총액은 4000억엔에 이를 전망이다.
칼소닉칸세이는 열교환기 및 자동차 에어콘, 배기 부품 등을 생산하는 닛산 계열 최대 자동차부품업체다. 2015회계연도(2015년 4월~2016년 3월)에 매출 1조533억엔, 영업이익 382억엔을 냈다. 칼소닉칸세이의 실적은 좋지만 매출의 80%를 닛산에 의존하고 있는 점은 단점으로 꼽힌다.
닛산은 이번 매각으로 들어오는 현금을 인공지능(AI) 연구개발이나 관련 기업 인수에 쓸 예정이다. 자율주행차 보급 확산으로 센서와 이미지인식 기술과 관련한 AI 개발에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상황이다. 닛산은 NEC와 공동 출자해 설립한 전지 자회사 오토모티브에너지서플라이도 매각할 방침이다.
도쿄=서정환 특파원 ceoseo@hankyung.com
이 신문에 따르면 닛산이 보유한 칼소닉칸세이 지분 41.6%를 매각하기 위한 입찰에 KKR외에 한국 MBK파트너스, 미국 베인캐피탈 등이 참여했다. 닛산은 이달 중순 마감한 2차 입찰에서 가장 좋은 조건을 제시한 KKR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기로 했다. 연내 칼소닉칸세이 인수와 관련한 정식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KKR은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칼소닉칸세이의 나머지 지분에 대해서도 주식공개매입(TOB)을 통해 완전 자회사화한다는 목표다. 인수 총액은 4000억엔에 이를 전망이다.
칼소닉칸세이는 열교환기 및 자동차 에어콘, 배기 부품 등을 생산하는 닛산 계열 최대 자동차부품업체다. 2015회계연도(2015년 4월~2016년 3월)에 매출 1조533억엔, 영업이익 382억엔을 냈다. 칼소닉칸세이의 실적은 좋지만 매출의 80%를 닛산에 의존하고 있는 점은 단점으로 꼽힌다.
닛산은 이번 매각으로 들어오는 현금을 인공지능(AI) 연구개발이나 관련 기업 인수에 쓸 예정이다. 자율주행차 보급 확산으로 센서와 이미지인식 기술과 관련한 AI 개발에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상황이다. 닛산은 NEC와 공동 출자해 설립한 전지 자회사 오토모티브에너지서플라이도 매각할 방침이다.
도쿄=서정환 특파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