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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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리즈 1차전 MVP는 니퍼트였다.

니퍼트는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국시리즈 1차전에 선발 등판해 8이닝을 2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두산은 니퍼트에 이어 등판한 이용찬, 이현승이 3이닝을 단단히 걸어 잠그고 오재일이 연장 11회말 끝내기 희생플라이를 쳐 1-0으로 승리했다.

니퍼트는 한국시리즈 1차전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KBO리그 역대 포스트시즌 최다 이닝 연속 무실점 신기록도 세웠다. 이날 경기 전까지 포스트시즌 26⅓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던 니퍼트는 2016년 가을 잔치 서막을 신기록 달성으로 열었다.

한국시리즈 1차전을 마친 니퍼트는 "7회 이후 한용덕 수석코치가 괜찮냐고 물어봐서 '체력적으로 문제없으니 한 이닝 더 던지겠다'고 답했다"라며 "이겨서 행복하다"고 말했다.

그는 "보통 1, 2, 3회에는 직구를 많이 던지고 이후에는 변화구를 섞는데, 오늘도 직구에 힘이 있고 타자를 압도할 수 있을 것 같아 직구 위주로 던졌다"고 설명했다.

포스트시즌 최다 이닝 무실점 기록에 대해서는 "개인 기록은 전혀 의식하지 않는다. 팀이 이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모범생다운 답변을 했다.

한편 한국시리즈 1차전 MVP에 선정된 니퍼트는 "사실 다른 포스트시즌 경기를 치르지 않고 바로 한국시리즈에 오니 개인적으로는 힘들었다"며 "경기 감각을 최대한 유지하려고 노력했는데, 오래 쉬니 분명히 쉽지 않았다"고 돌아봤다.

이어 그는 "팀을 위해 무엇이든지 하겠다"라며 "당장 내일 (선발인) 장원준이 경기를 잘 풀어갔으면 좋겠고, 그다음 일은 코치진과 상의해서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스포츠연예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