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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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권사들은 실적 개선과 성장 동력이 뚜렷한 종목에 주목하고 있다. AP시스템SK하이닉스, 원익IPS, 하나금융지주 등이 추천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30일 신한금융투자는 AP시스템에 대해 "주요 고객사가 휘어지는(플렉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며 "이러한 효과가 지난 3분기부터 실적에 본격적으로 반영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또 국내와 중국 등으로 레이저 결정화 장비(ELA)를 수출하는 점도 실적 개선 요인으로 꼽았다.

대신증권은 SK하이닉스를 눈여겨 보라고 조언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7259억 원, 매출 4조2436억 원을 기록,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이 증권사는 "최근 반도체 산업은 PC와 고용량 반도체 등의 수요가 매우 견조하다" 며 "D램 가격이 강세를 보여 남은 4분기 추가적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현대글로비스는 반조립제품(CKD) 부문 호조로 실적 개선이 나타날 것이란 분석이다. 이 회사는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1835억 원, 매출 3조8192억 원을 기록했다.

미래에셋대우는 "현대글로비스는 러시아에 새로운 차종을 공급을 시작하면서 CKD 부문 매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며 "판관비도 작년 동기보다 약 21.7% 줄어 이익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4분기에는 영업이익 성장률이 1년여 만에 두 자리수를 회복할 수 있을 것" 이라며 "현대 그룹 지배구조 개선에 따른 모멘텀도 갖췄다"고 평가했다.

이밖에 성장 동력을 확보한 회사들도 주간 추천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신한금융투자는 원익IPS를 눈여겨 보라고 조언했다. 증권사 측은 "테라세미콘과 합병이 성공정적으로 끝나면 국내에서 가장 폭넓은 포트폴리오를 가진 업체로 발돋움하게 된다" 며 "향후 2~3년간 3차원(3D) 낸드플래시 투자 확대 등의 수혜도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원익IPS는 계열사인 테라세미콘을 흡수합병, 디스플레이 장비 시장 공략을 강화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하나금융지주를 주간 추천 종목으로 꼽았다. 증권사 관계자는 "대출 등에 관한 조정을 거치면서 자본적정성이 상당 부분 개선됐다" 며 "그동안 미뤘던 자산 성장을 적극적으로 추구할 수 이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른 적극적인 배당 정책도 투자 매력이라는 설명이다.

증권사들은 또 카프로·대한약품(대신증권), 현대모비스(신한금융투자), GS·팬오션·웹젠(SK증권), 삼성화재·LG유플러스·신화콘텍(하나금융투자), 에쓰오일·SK하이닉스·아모텍(유안타증권) 등을 추천했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