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사들은 지난 20년간 한국의 국격이 크게 올랐다고 진단했다. 양수길 전 대사는 “1997년 외환위기 직후에 OECD 대사로서 해외에 나갔을 땐 한국을 모르는 사람이 많았지만 지금은 정정당당한 멤버(회원국)가 됐다”고 말했다.

김중수 전 대사는 “이제까지 한국은 선진국을 성실하게 따라하는 ‘패스트 팔로어(빠른 추격자)’에 가까웠다”며 “이제는 글로벌 아젠다를 앞장서 제시하는 국가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했다.
윤종원 대사는 “생산성만 끌어올리다간 소득이 악화된다는 문제의식 아래 OECD에서도 대안을 고심하고 있다”며 “한국도 함께 고민해 해법 마련에 기여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유미 기자 warmfron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