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선물은 1일 원·달러 환율이 1138.00~1148.00원 사이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상했다.

민경원 NH선물 연구원은 "달러화는 미국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였으나 금리 인상 기대감이 선반영돼 상승 탄력이 둔화되고 있다"며 "이날 원·달러 환율은 1140원대 초중반을 중심으로 움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간밤 역외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 종가(1144.50원)보다 1.15원 낮게 거래됐다.

31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는 지난달 개인소비지출(PCE)이 전월 대비 0.5%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0.4% 증가를 소폭 웃돈 것이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선호하는 PCE 가격지수는 지난달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작년 동기와 비교하면 1.2% 뛰어 2014년 11월 이후 상승폭이 가장 컸다.

Fed는 이날 밤부터 이틀간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기준금리 결정에 나선다.

민 연구원은 "외환시장은 Fed와 일본은행(BOJ) 등 주요국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관망 심리가 나타날 것"이라며 "다만 견고한 네고(달러화 매도) 물량은 원·달러 환율에 하락 압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BOJ 회의 결과에 따른 변동성 확대를 경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