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1일 대내외 불확실성 속에 2000선 아래로 밀려났다.

이날 오전 9시7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1.67포인트(0.58%) 내린 1996.52를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4.78포인트(0.24%) 내린 2003.41로 출발한 뒤 낙폭을 키우는 모습이다.

'최순실 사태'로 인한 정국 불안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간밤 미국 증시는 3대 지수가 모두 소폭 하락했다. 지난주 연방수사국(FBI)이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의 이메일을 재수사한다는 소식이 불확실성을 키웠다.

산유국 감산이 어려울 것이란 관측에 급락한 국제유가도 악영향을 줬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원유(WTI) 12월물은 전 거래일 대비 1.84달러(3.8%) 떨어진 배럴당 46.86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일본은행(BOJ)은 이날 추가 양적완화 여부를 발표할 예정이다. 1일(현지시간)과 3일 미국 중앙은행(Fed)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영국 중앙은행(BOE) 통화정책회의가 예정된 것도 부담 요인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69억원, 19억원 순매도다. 개인은 73억원 어치 주식을 사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 거래가 10억원 순매수, 비차익 거래가 136억원 순매도로 126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보험이 1.57% 떨어져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금융 화학 전기전자 유통 건설 등도 떨어지는 중이다. 반면 의료정밀 통신 운수창고 종이목재 의약품 등은 상승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 삼성물산 네이버 현대모비스 삼성생명 등이 떨어지고 있다. 한국전력 현대차 SK하이닉스 기아차 등은 오르고 있다.

개별 종목 중에서는 KC코트렐이 618억원 규모 공사 수주 소식에 8.59% 급등하고 있다.

지난 3분기 실적 호조를 달성한 동원시스템즈는 4.29% 뛰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1.67포인트(0.27%) 오른 626.35를 기록 중이다. 이날 하락 출발한 뒤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외국인이 87억원 순매수다. 기관과 개인은 각가 23억원, 47억원 순매도를 보이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대비 0.95원 내린 1143.55원에 거래되고 있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