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의 설계공모를 통해 선정된 ‘캐슬앤파밀리에 디아트’ 단지 조감도(오른쪽)와 54개 평면 중 하나인 한식(韓式) 스타일로 특화한 전용 96㎡ 거실 모습. 신동아건설  제공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의 설계공모를 통해 선정된 ‘캐슬앤파밀리에 디아트’ 단지 조감도(오른쪽)와 54개 평면 중 하나인 한식(韓式) 스타일로 특화한 전용 96㎡ 거실 모습. 신동아건설 제공
롯데건설과 신동아건설이 세종시 4-1생활권에서 ‘캐슬앤파밀리에 디아트’ 분양에 나선다. 지난달 28일 모델하우스를 개관했으며 3일 1순위 청약을 받는다. 1703가구의 대단지인 데다 총 54가지의 다양한 평면설계로 디자인을 차별화해 수요자 관심을 끌고 있다. 금강과 괴화산을 조망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세종시, 설계공모로 경관 특화

[시선집중! 이 아파트] 금강이 한눈에…세종시 '설계 공모' 아파트 세종 캐슬앤파밀리에 디아트
세종시 4-1생활권 M1블록과 L2블록에 들어서는 ‘캐슬앤파밀리에 디아트’는 전용 51~197㎡, 1703가구의 대단지다. M1블록(1111가구)에선 금강을, L2블록(592가구)에선 괴화산을 볼 수 있다.

세종시는 설계 공모를 통해 민간 건설사에 토지를 분양하고 있다. 행정중심복합도시로 조성된 이 지역에 다양한 공동주택 모델을 도입하기 위해서다. 단지 통합 설계,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 등을 통해 주민들의 공동체 의식 형성을 돕고 다채로운 외관과 특화 요소를 도입해 세종시만의 혁신적인 도시 경관 및 주거 공간을 조성하겠다는 방침이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관계자는 “설계 공모를 통해 자칫 단조로워질 수 있는 공동주택의 한계점을 극복하고 도시와 어우러진 주택을 공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세종시의 이 같은 시도는 시장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앞서 설계공모를 통해 토지를 분양한 2-1·2-2생활권은 높은 청약성적을 기록하며 단기간에 계약을 마무리했다. 세종시 내 세 번째 설계공모 공동주택 특화구역인 4-1생활권은 단지 앞으로 펼쳐진 금강과 괴화산 조망을 극대화하는 방식으로 설계가 이뤄졌다.

이 단지는 금강변, 삼성천변 등에 생태 특화 주거동을 마련해 녹지축을 따라 나무를 심고, 금강 조망이 가능한 스카이브리지를 연결해 자연 친화적 이미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54가지 평면에는 한실스타일, 테라스하우스, 복층형, 발코니 특화, 팬트하우스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측벽, 돌출, 녹화, 이형평면, 복층 등 다양한 발코니 특화설계를 도입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단지 앞 BRT 노선

신개념 커뮤니티시설도 선보인다. M1·L2블록에는 스포츠센터, 어린이특화센터, 시니어센터(경로당), 맘스라운지 등이 들어선다. 또 M1블록엔 작은도서관, 스터디룸, 키즈카페, 문화센터 강당 등이 별도로 세워진다. 생태특화동의 스카이라운지에는 게스트하우스 등도 갖춘다.

L2블록엔 주민 간 문화적 교류가 가능한 새로운 주민 복합커뮤니티 공간 ‘창의센터’가 들어선다. 소극장과 다목적실, 동호인실, 스터디룸 등을 갖추고 주민참여 프로그램 공간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와 행복청이 추진하는 ‘인근 단지 커뮤니티시설 공동이용’ 제도 도입이 완료되면 동일 생활권 내 다른 단지 주민들도 이곳의 다양한 커뮤니티시설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세종시 핵심 교통시설인 간선급행버스(BRT) 정류장도 단지 바로 앞에 생긴다. 정부세종청사로 연결되는 햇무리교도 맞닿아 있어 시내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세종국책연구단지와 법원, 검찰청, 조세연구원과 법제연구원, 국토연구원 등도 가깝다.

모델하우스는 세종시 대평동 264의 1에 마련돼 있다. 1일 특별공급을 했으며 3일 1순위 청약을 받는다.

세종=윤아영 기자/이소은 한경닷컴 기자 youngmone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