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테크윈이 제너럴일렉트릭(GE), P&W, 롤스로이스 등 세계 3대 항공기 엔진 제작사에 부품을 공급하기 위한 전용 생산라인을 구축했다.

한화테크윈은 1일 경남 창원2사업장에 연면적 1만3752㎡의 항공기 엔진 부품 신공장을 건설하고 준공식을 열었다. 준공식에는 신현우 한화테크윈 대표를 비롯해 GE, 롤스로이스, P&W, 한국항공우주(KAI) 등 글로벌 항공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한화테크윈은 이 공장을 통해 GE의 차세대 항공기 엔진인 LEAP 엔진과 P&W의 GTF 엔진, 롤스로이스의 항공기 엔진에 들어갈 부품을 생산해 납품할 계획이다. 에어버스 A320네오와 보잉 B737맥스 등 차세대 항공기에 장착될 GE의 LEAP 엔진은 부품 중 18종을 한화테크윈이 생산하게 된다.

한화테크윈은 이를 통해 2025년까지 4억3000만달러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화테크윈은 이날 공장 준공식과 더불어 가스터빈 엔진 8000대 출하 기념식도 열었다. 한화테크윈은 1979년 항공기 엔진 사업에 진출해 1980년 엔진 창정비 1호기 납품을 시작으로 육·해·공군에 전투기, 헬기, 함정 등에 쓰이는 엔진을 공급하고 있다.

신현우 한화테크윈 대표는 “한화테크윈이 37년간 축적한 항공기 엔진 기술을 통해 8000번째 엔진을 출하했으며, 엔진 부품 전용 신공장을 준공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엔진사업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며 “독보적인 기술력을 갖춘 글로벌 엔진 제조회사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