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의 창고형 할인점인 트레이더스가 출범 6년 만에 연매출 1조원을 넘길 것이란 전망이다.

이마트는 지난달 말까지 트레이더스 매출이 9600억원을 넘었다고 2일 발표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지난 9월 스타필드하남에 트레이더스 하남점을 개점하고 대규모 할인 행사를 연 뒤 트레이더스의 월매출이 1000억원대에서 1500억원 수준으로 늘어 이번 주말을 전후해 연매출이 1조원을 넘어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0년 11월 경기 용인 구성점에서 시작한 트레이더스는 모두 11곳에서 영업하고 있다. 일반 할인점보다 평균 8~15%가량 싸게 상품을 팔아 매년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회원제 창고형 할인점인 코스트코와 달리 비회원제로 운영돼 회원비가 없는 점도 트레이더스의 고속성장 비결로 꼽힌다.

이와 함께 상품을 차별화하는 데도 성공했다는 평가다. 가공식품과 생활용품의 절반가량을 해외 수입 상품으로 구성하고 2014년 처음 도입한 자체 브랜드(PB) ‘트레이더스 딜’의 상품 종류도 100여개로 늘렸다.

트레이더스는 개점 6년을 맞아 오는 16일까지 신선식품과 가공식품을 중심으로 대규모 할인 행사를 연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