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경제지표가 대한민국 경제에 적신호를 보내고 있다.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산업생산은 전월 보다 0.8% 하락했고, 3분기 수출과 생산, 소비 등 주요 경제지표는 일제히 하락했다. 무엇보다 설상가상으로 '최순실 게이트'로 대한민국 경제는 동력을 잃은 모습이다.
이런 가운데, 중소기업중앙회 산하 ‘한국IoT융합사업협동조합(이사장 김범진)’은 중소기업간 소통과 협력을 위한 리얼소통 컨퍼런스 ‘밥먹자 중기야’를 오는 10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개최한다. 작년에 이어 2회를 맞이한 본 행사는 대한민국 전체기업의 99%, 고용인원 88%를 차지하는 중소기업이 밥상 앞에서 허심탄회하게 소통하며 협력해보자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김범진 이사장은 “전세계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이업종간 협력을 통한 혁신과 비즈니스 융합은 이제 더 이상 거스를 수 없는 대세”라며, “작년 행사가 밥을 매개로 중소기업 간 소통 및 상생의 첫걸음을 뗐다면, 올해는 이업종 기업간 교류 및 협력을 통한 실질적인 성공사례가 중심이 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과 송재조 한국경제TV 대표의 축사와 환영사를 시작으로, 홍하상 교수의 ‘세계 초일류기업의 지속성장 조건’, 천호식품 김영식 회장의 ‘중소기업, 희망을 이야기하다’ 주제로 특강이 진행된다. 이어서, 김범진 이사장의 ‘한국IoT융합사업협동조합 발자취 및 협동조합의 새로운 패러다임’ 강연을 통해 신뢰를 기반으로 어떻게 협력하고 상생할 수 있는지 대안을 제시한다.
이번 ‘밥먹자 중기야’가 작년 대비 진일보한 점은 무엇보다 조합 내 이업종간 다양한 협력과 비즈니스 융합이 자생적으로 생겨나 성공사례로 발표된다는 점이다. 'KQR로 국산 정품인증 시대를 열다', '헬스케어에 보안을 더해 세계로 날다', '중소기업 성장에 사랑을 더하다' 등 조합 내 협력사례를 공유한다.
조합측에 따르면 제2회 ‘밥먹자 중기야’부터 1000명 참석자의 업종 및 사업분야를 분류하고, 지속적으로 교류하고 협업할 수 있는 소통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한다. 소통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비즈니스 협력 및 융합 사례가 만들어져 장기적으로 중소기업과 스타트업들의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범진 이사장은 “이업종 중소기업, 스타트업들이 모여 지속적으로 소통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협력이 일어나고 비즈니스 융합이 일어날 거라 본다. 그러한 과정과 결과물들이 바로 ‘혁신’이 아닐까 한다”라며, “독일과 일본처럼 중소기업 중심의 경제 생태계가 구축된다면, 절대다수를 차지하는 중소기업인들과 종사자들이 보다 행복한 세상이 올 거라 기대한다”고 비전을 밝혔다.
금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자 금을 정리하려는 실수요자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 종로귀금속 거리엔 집에 있던 금붙이를 팔러 온 발길이 이어졌다. 이들은 보자기나 작은 파우치에 목걸이, 팔찌 등을 가져와 판매가를 흥정하기도 했다.일부 가게에선 금을 파는 실수요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무료 감정', '최고가 매입' 등의 입간판을 세우기도 했다.한 실수요자는 "어차피 끼지도 않는데 금값이 비쌀 때 팔려고 왔다"고 했다.금을 사러 온 실수요자들은 골드바만 찾는다는 게 상인들의 전언이다. 한 상인은 "다들 금이 비싸다고 혀를 내두르면서도 더 오를 것이라 생각하는지 골드바를 많이 찾는다"고 했다.다만 돌 반지 등 금 관련 제품을 사는 실수요자들은 적은 것으로 전해진다. 반지를 파는 가게의 경우 세공비가 주 수입원인데 금값 자체가 높다 보니 실수요자들이 금제품을 사지 않는 상황이다. 또 다른 상인은 "온종일 단 하나도 팔지 못했다"고 했다.일부 가게에선 진열장에서 아예 돌 반지를 치워놓기도 하고, 가격 부담이 적은 반 돈짜리 반지를 진열한 곳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국제 금값은 지난달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상승 흐름을 탔다. 이른바 '관세 전쟁' 위기감이 커지면서부터는 안전자산 수요가 폭증하며 최고가를 연거푸 경신하는 중이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금값 고공행진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60대 남성 김모씨는 20년 전 종신보험에 가입해 매달 30만원의 보험료를 내고 있다. 혹시 본인이 사망했을 때 남겨질 아내와 자녀들을 생각해 꼬박꼬박 보험료를 냈다. 김씨는 막상 60대가 돼 자녀들이 독립을 하자 본인의 노후가 더 걱정되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주변 지인이 종신보험을 연금으로 바꿨다는 얘기를 듣고 보험사에 전환이 가능한지 문의했다. 김씨처럼 사망 보장을 위해 종신보험에 가입했다가 나이가 든 뒤에 연금 전환을 선택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100세 시대가 도래하면서 노후 생활비를 안정적으로 마련하는 것이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연금소득이 부족한 고령층 소비자라면 종신보험의 연금 전환 기능을 고려할 만하다고 조언한다. 다만 종신보험을 저축성 자산으로 오인할 경우 손실을 볼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종신보험 연금 전환이란종신보험은 피보험자가 사망 시 보험금을 지급하는 상품이다. 과거 가장이 사망했을 때 남겨질 가족을 위해 종신보험을 준비하는 경우가 많았다. 종신보험 단일 상품의 계약 건수만 1600만건이 넘을 정도로 많은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저출산과 1인 가구 증가 등으로 종신보험의 인기는 점차 떨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기존에 가입한 종신보험을 해약하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대부분 종신보험은 보험료 납입 기간 도중에 해약할 경우 원금의 일부만 돌려받을 수 있어 손실을 입을 위험이 있다. 당장 노후에 쓸 돈이 필요하다면 종신보험의 ‘연금 전환’ 특약을 고려해 볼 수 있다. 연금 전환을 신청하면 종신보험의 해약환급금을 재원으로 연금을 지급한다. 즉 종신보험 가입 기간 동안엔 사망보장을 받고, 고객이
이번 주 국내 주유소의 휘발유 주간 평균 가격이 17주 만에 소폭 하락세로 돌아섰다. 국제 유가가 하락해서다.8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2월 첫째 주(2∼6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직전 주 대비 L당 0.04원 내린 1733.06원을 기록했다. 앞서 주간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지난주까지 16주 연속 상승했다.가격이 가장 높은 서울은 직전 주보다 4.1원 상승한 1801.8원, 가격이 가장 낮은 대구는 1.4원 하락한 1706.4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가장 저렴한 상표는 알뜰주유소로, L당 평균가는 1706.6원이었다.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1597.7원으로 L당 1.1원 올랐으나 상승 폭은 전주의 11.3원 대비 줄었다.이번 주 국제유가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국 관세 발효 이후 고조한 미중 무역 전쟁 우려, 미국 주간 원유 재고 증가 등에 하락했다.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3주가량 차이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