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4일 ‘에너지 공기업 연구개발(R&D) 협의회’를 열어 14개 에너지 공공기관에 내년 한 해 동안 총 1조1004억원 규모의 R&D 투자를 권고했다. 올해 대비 1064억원(10.7%) 늘어난 액수다. 지난달 31일 국가과학기술심의회 심의를 거쳐 결정한 전 부처 소관 30개 공공기관에 대한 총 권고 규모 1조3153억원의 84%를 차지한다.

이날 협의회에서 공공기관들은 자체 R&D 예산을 정부 R&D 사업에 적극적으로 투입해 공공부문의 투자 효율성을 높이고 투자 연계성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정부와 공공기관이 1 대 1로 투자해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사업 예산을 올해 116억원에서 내년에 200억원으로 확대한다.

정부는 사업 기획 단계부터 공공기관의 의견을 폭넓게 반영해 참여를 독려하되 정부 출연금은 최소화하고 공공기관의 부담금은 늘릴 방침이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