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파운드(기니)화 가치가 3일(현지시간) 하루아침에 48% 급락했다. 그런데도 경제 전문가들은 즉각 환영의 뜻을 밝혔다. 제이슨 투비 캐피털이코노믹스 이코노미스트는 “이집트 정부가 개혁의 진정성을 증명한 것”이라며 “매우 긍정적인 행보”라고 평가했다.
이날 이집트 중앙은행은 파운드 환율을 달러당 13파운드로 조정했다. 이전 환율은 달러당 8.88파운드였다. 평가절하는 국제통화기금(IMF)에서 120억달러를 지원받는 구제금융 프로그램의 선결 조건이었다.
2011년 민주화 혁명(아랍의 봄) 이후 계속된 정국 혼란에 ‘중동의 병자’로 전락한 이집트가 부활의 기지개를 켜고 있다. 기업 활동을 옥죄는 불필요한 행정 절차를 줄이고, 국고를 바닥내는 선심성 보조금을 줄이는 게 관건이다.
◆정국 혼란·테러에 관광수입 반토막
이집트는 통화가치 절하로 ‘달러 부족 사태’라는 급한 불을 끄게 됐다. IMF에서 3년에 걸쳐 120억달러를 지원받을 수 있게 되면서다. 이집트 외환보유액은 2011년 초만 해도 360억달러에 달했지만 지난 9월 196억달러로 반토막 났다. 올해 재정적자가 국내총생산(GDP) 대비 12%, 경상수지 적자는 GDP 대비 7%로 예상되는 등 돈은 빠져나가는 데 주요 달러 수입원인 관광과 외국인직접투자(FDI)는 해마다 줄고 있기 때문이다.
이집트 통계청에 따르면 2010년 1470만명이던 관광객은 올해 600만명 수준으로 떨어질 전망이다. 6년 전 125억달러였던 관광 수입은 지난해 61억달러로 줄었다. 정국 혼란 속에 작년 여객기 추락 사고, 이슬람 반군의 반(反)정부 테러 등이 잇달아 터지면서 관광객이 발길을 끊은 탓이다.
이집트 국민들은 2011년 민주화 혁명으로 독재 정권(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을 무너뜨리고 2012년 최초의 민선 대통령(무함마드 무르시)을 탄생시켰다. 하지만 이슬람 신정(神政)국가 수립 시도에 세속주의 성향의 이집트인이 크게 반발했다. 2013년 6월 수도 카이로에서 수백만명이 참여한 대규모 시위가 일어났다. 혼란은 그해 7월 국방장관이던 압델 파타 엘시시가 쿠데타를 일으키면서 수그러들었다. 엘시시는 2014년부터 이집트 대통령을 맡고 있다.
◆규제 완화와 보조금 철폐 관건
엘시시 대통령은 지난달 “우리는 병목 구간에 있다”며 “여기서 빠져나오려면 힘든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물가상승률이 연 12%를 넘는 상황에서 수입물가를 더욱 높일 통화가치 절하를 단행한 것도 개혁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평가된다.
파운드화의 인위적 고평가는 IMF 구제금융 지원 외에 달러를 암시장으로 흘러들게 해 경제 회복을 저해하는 요인이었다. 이집트 중앙은행은 이날 기준금리도 연 11.75%에서 14.75%로 3%포인트 높였다.
이집트 정부는 지난달 1일 부가가치세를 전면 도입했다. 재정적자를 줄이려는 노력이다. 10% 세율의 판매세 대신 도입한 것으로 올해 13%, 내년부터 14% 세율이 적용된다.
개혁의 핵심은 좀 더 근본적인 곳에 있다고 영국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지적한다. 규제 완화와 보조금 축소다. 이집트에서 사업을 하려면 뇌물 없인 안 된다. 투자자가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하려면 78개 정부기관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세계은행의 ‘기업하기 좋은 나라’ 순위에서 이집트가 131위이고, 청년 실업률이 40%가 넘는 이유다.
선심성 보조금도 문제다. 정부가 밀 재배 농가에 막대한 보조금을 뿌리다 보니 농부들은 수입 밀을 이집트산 밀과 섞어 보조금을 더 많이 타내는 수법을 쓰고 있다.
이탈리안 럭셔리카 브랜드 마세라티가 고성능 슈퍼 스포츠카 ‘GT2 스트라달레(Stradale)’를 국내 공식 출시한다고 23일 밝혔다.GT2 스트라달레는 마세라티 모터스포츠 100주년을 맞아 내놓은 기념 모델이다. 이탈리아 모데나에서 100% 한정 주문 생산 방식으로 제작되는 GT2 스트라달레는 올해부터 국내 고객에게 출고가 시작된다.GT2 스트라달레는 마세라티가 한 세기 이상 쌓아온 모터스포츠에 대한 집념과 기술력을 뿌리에 둔 스포츠카로, GT 대회 복귀를 위해 탄생한 ‘GT2’의 기술력을 접목했다. 이를 통해 마세라티의 우아한 디자인을 갖추면서도 GT2의 레이싱 성능을 일상 생활에서 경험할 수 있다.GT2 스트라달레는 레이싱 퍼포먼스를 도로 위에서 구현하기 위한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 설계됐다. 경량화를 통해 공차중량을 MC20 대비 59kg 줄였으며 공기 흐름을 정교하게 다듬은 바디 패키지, 대형 리어 윙 등은 280km/h의 고속 주행 시 최대 500kg에 달하는 다운포스를 생성한다.이는 서킷에서 축적한 마세라티의 레이싱 기술을 반영한 것으로, 도로 위에서도 레이스카에 가까운 퍼포먼스를 구현한다.GT2 스트라달레는 마세라티가 직접 설계 및 제작한 V6 네튜노 엔진의 정점을 보여준다. 현행 모델 중 가장 강력한 네튜노 엔진을 갖춰 640마력(PS)의 최고출력과 720Nm의 최대 토크를 발휘한다.특히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제로백)은 단 2.8초로, 역대 후륜구동 모델 중 가장 폭발적인 순간 가속력을 뿜어낸다. 최고 속도는 324km에 달하며, 포뮬러 1 기술에서 파생된 프리 챔버(pre-chamber) 연소 시스템을 기반으로 고회전 영역에서도 안정적인 출력을 유지하도록 설계됐다.외관은
두바이 쫀득 쿠키(두쫀쿠) 열풍이 불면서 두쫀쿠를 제작하는 데 들어가는 제품들의 매출이 덩달아 폭증하고 있다. 일부 재료는 품귀 현상까지 나타나 가격이 폭등하면서 ‘두쫀쿠 인플레이션’이 현실화하고 있다.23일 이마트에 따르면 두쫀쿠가 유행하기 시작한 지난달 1일부터 지난 22일까지 피스타치오 매출이 141.4% 폭증했다. 마시멜로와 코코아파우더 매출도 각각 228.9%, 124.1% 증가했다.e커머스에서도 두쫀쿠 재료 판매량이 폭증했다. G마켓에서도 이달 중순 기준 마시멜로 판매량이 전월 대비 20배 늘었고, 카다이프 판매량은 4배 증가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각각 115배, 17배 폭증했다.두쫀쿠는 두바이 초콜릿의 주재료인 피스타치오 크림과 카다이프를 속 재료로, 코코아가루를 입힌 마시멜로를 입혀 쫀득한 식감을 살린 디저트다. 지난해 9월부터 서서히 입소문을 타다가 지난달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수요가 공급을 압도하자 관련 물가는 들썩이고 있다. 특히 핵심 재료인 피스타치오(껍질째 구운 피스타치오 400g 기준) 가격은 최근 환율 상승과 원물 가격 오름세가 맞물리며 이마트에서 전년 대비 약 20%가량 오른 1만2980원에 판매되고 있다.식재료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가 되자 유통업계는 직접 만들어 먹는 DIY 키트 판매에 나섰다. 쿠팡과 G마켓이 이달 초 DIY 키트를 선보인 데 이어, 이마트도 다음달부터 DIY 키트 1만 개를 한정 수량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이 키트는 피스타치오 스프레드부터 카다이프, 버터까지 쿠키 8~10개를 만들 수 있는 모든 재료를 담아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유통업계 관계자는 “현재 두쫀쿠 관련 상품들이 입점과 동시에 품절되는 현상
우리은행은 지난 22일 서울 강남 지역의 첨단전략산업 기업을 전담하는 기업금융 특화 조직 ‘강남 BIZ프라임센터’를 개점했다고 23일 발표했다.이번에 문을 연 ‘강남 BIZ프라임센터’는 △반도체 △이차전지 △바이오 △인공지능(AI) △미래 모빌리티 등 국가 첨단전략산업 분야의 기업을 대상으로 맞춤형 금융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신설됐다. 기술력과 성장성을 중심으로 기업을 평가해 자금을 공급하는 ‘생산적 금융’ 실현의 핵심 거점으로 운영될 예정이다.우리은행은 센터 개점에 맞춰 첨단전략산업 기술 기반 기업을 위한 ‘우리 첨단선도기업 대출’ 등 전용 금융상품을 적극 운용한다. 아울러 △정책금융 △보증기관 협약 △투자 연계 등을 통해 기업의 성장 단계에 필요한 자금 조달을 지원하고, 재무 컨설팅을 병행해 기업의 중장기 성장을 탄탄하게 뒷받침할 계획이다.정진완 우리은행장은 “강남 BIZ프라임센터는 첨단전략산업 성장을 지원하는 생산적 금융의 전초기지”라며 “기업과 함께 성장하는 상생의 금융 파트너로서 역할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한편 우리은행은 2023년 7월 반월·시화 BIZ프라임센터 개점을 시작으로 인천, 창원, 부산, 광주, 청주, 대전 등 전국 주요 산업단지에서 총 13개 BIZ프라임센터를 운영하며 기업금융 특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