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스 글로버(37·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슈라이너스 아동병원오픈(총상금 660만 달러) 3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나섰다.

글로버는 6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서머린TPC(파71·7천243야드)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5타를 쳤다.

사흘간 합계 15언더파 198타를 기록한 글로버는 로드 팸플링(호주), 브룩스 켑카(미국)를 1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1위로 최종 라운드에 돌입하게 됐다.

2009년 US오픈에서 우승한 글로버는 PGA 투어 통산 3승을 거뒀으나 2011년 5월 웰스 파고 챔피언십 이후 우승이 없다.

2012년 왼쪽 무릎 부상으로 고생한 글로버는 2014-2015시즌 상금 순위 147위에 머물러 투어 카드를 잃을 위기에 내몰리기도 했다.

지난 시즌에도 상금 순위 110위로 힘겹게 투어 카드를 지킨 글로버는 2011년 웰스 파고 대회 이후 5년 5개월 만에 투어 통산 4승째에 도전한다.

팸플링과 켑카가 나란히 14언더파 199타로 공동 2위에 올랐다.

러셀 헨리(미국)와 제프 오길비(호주)는 13언더파 200타를 치며 마지막 날 역전 우승을 노린다.

재미동포 제임스 한(35)도 12언더파 201타,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리며 선두 자리를 사정권에 뒀다.

역시 재미동포인 존 허(26)는 11언더파 202타로 공동 12위다.

노승열(25·나이키골프)은 6언더파 207타, 공동 46위로 3라운드를 마쳤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emaili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