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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소비株, 4개월새 시총 13조 날아가…"보수적 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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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드(THAAD·고(高)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결정이후 부진에 빠진 중국소비 관련주(株)가 좀처럼 회복세를 나타내지 못하고 있다. 중국 정부의 잇따른 규제 조치에 투자심리가 악화됐기 때문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보수적으로 접근하라고 조언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4일 아모레퍼시픽 와이지엔터테인먼트 GKL 등 중국 소비관련주 10종목의 전체 시가총액은 8조2370억원으로 지난 7월 정부가 사드 배치 결정을 내린 이후 4개월만에 13조5870억원(22.0%) 감소했다.

    대표적인 중국 소비주인 아모레퍼시픽이 18.9% 급락했고, 코스맥스 LG생활건강 한국콜마 등도 25~30% 하락했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와 에스엠는 각각 31.4%, 27.9% 내렸고, GKL와 파라다이스도 18% 가량 떨어졌다. CJ CGV(27%)와 호텔신라(21%)의 낙폭도 컸다.

    특히 중국 소비주는 지난달 25일 중국 정부가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 규모를 줄이라는 지침이 내려졌다는 소식에 급락했다. 화장품 업종의 타격이 컸다.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한국콜마, 코스맥스, 한국화장품, 잇츠스킨, 토니모리, 에이블씨앤씨 등이 5~8%대 추락했다. 엔터테인먼트와 카지노 업종 등은 1~2%대 약세를 기록했다.

    화장품 업종의 주가하락 폭이 컸던 이유는 중국 정부의 규제 조치가 당장 화장품 업종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이다.

    나은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정부의 규제는 면세점 시장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준다"며 "단순하게 중국인 관광객수가 10~20% 감소해도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의 매출은 각각 최대 4%와 6% 수준으로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여유국이 발표한 공식적인 문건에서는 구체적인 수치를 포함한 내용은 없다. 그러나 이같은 조치는 사드 배치에 따른 보복성 조치로 해석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중국 소비 관련 종목의 전망은 밝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투자심리가 단기간 회복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조용선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16일 확인된 한국산 화장품·식품 통관 불합격 이슈보다 실질적으로 강화된 규제로 평가한다"며 "한·중 관계 악화 시점 이래 업종 양대축인 면세점 및 대중국수출을 동시에 압박, 투자심리가 단계적으로 훼손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따라서 보수적으로 접근하라는 조언이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한국을 찾은 598만명의 요우커는 약 139억 달러를 지출했는데 요우커가 20% 감소하면 연간 약 28 억달러의 관광수입이 감소할 것"이라며 "당분간 중국소비 관련주에 대한 보수적인 입장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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