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공무원으로 산다는 건] 고위 공무원 87% "승진·인사에 관운 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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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 공무원의 열 명 중 아홉 명은 승진이나 인사에 관운이 작용한다고 믿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국경제신문이 6일 기획재정부 공정거래위원회 국세청 보건복지부 등 9개 부처의 국장 또는 1급(실장 또는 차관보 등) 공무원 3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다. ‘승진이나 인사에 관운이 있다고 믿느냐’는 질문에 대해 86.7%에 해당하는 26명이 ‘믿는다’고 답했다. ‘믿지 않는다’는 응답은 4명(13.3%)에 머물렀다.
관운이 있다고 보는 26명을 대상으로 ‘어느 직급부터 관운이 작용한다고 보느냐’고 추가 질문해 보니 가장 많은 16명(응답자의 61.6%)이 ‘국장 승진 때부터’라고 답했다. 공무원 사회에서 국장은 실무 단계에서 정책을 총괄하는 자리다. 이어 4명(15.4%)의 고위 공직자가 ‘정무직 공무원인 차관 때부터 관운이 필요하다’고 답해 뒤를 이었다.
그렇다면 관운은 공무원 인사에 얼마큼 영향을 줄까. 이에 대한 질문에 대해 15명(57.7%)은 ‘실력과 관운이 절반 정도씩 중요하다’고 답했다. 이어 열 명(38.5%)은 ‘기본적으로 실력이 중요하고 관운은 약간 정도의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
이상열/심성미 기자 mustafa@hankyung.com
이는 한국경제신문이 6일 기획재정부 공정거래위원회 국세청 보건복지부 등 9개 부처의 국장 또는 1급(실장 또는 차관보 등) 공무원 3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다. ‘승진이나 인사에 관운이 있다고 믿느냐’는 질문에 대해 86.7%에 해당하는 26명이 ‘믿는다’고 답했다. ‘믿지 않는다’는 응답은 4명(13.3%)에 머물렀다.
관운이 있다고 보는 26명을 대상으로 ‘어느 직급부터 관운이 작용한다고 보느냐’고 추가 질문해 보니 가장 많은 16명(응답자의 61.6%)이 ‘국장 승진 때부터’라고 답했다. 공무원 사회에서 국장은 실무 단계에서 정책을 총괄하는 자리다. 이어 4명(15.4%)의 고위 공직자가 ‘정무직 공무원인 차관 때부터 관운이 필요하다’고 답해 뒤를 이었다.
그렇다면 관운은 공무원 인사에 얼마큼 영향을 줄까. 이에 대한 질문에 대해 15명(57.7%)은 ‘실력과 관운이 절반 정도씩 중요하다’고 답했다. 이어 열 명(38.5%)은 ‘기본적으로 실력이 중요하고 관운은 약간 정도의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
이상열/심성미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