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 연 이미경 부회장 최측근 노희영 전 고문 "이 부회장 청와대 외압 파일유출 나와 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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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회장, 억울하게 물러나…최순실은 본 적도 없어"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의 최측근으로 YG푸즈 대표를 맡고 있는 노희영 전 CJ그룹 고문은 “이 부회장이 억울하게 물러났다는 것이 알려진 만큼 앞으로 상황이 나아지면 복귀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노 대표는 7일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CJ그룹에 대한 청와대 외압은 모두 사실”이라며 "당시 그룹 관련 일을 하는 사람들에게 공공연히 알려져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CJ의 문화사업은 상당 부분 이 부회장이 일군 만큼 “문화사업을 위해서도 이 부회장이 오는 것이 맞다”고 강조했다.
건강도 경영을 충분히 할 만한 수준이라고 노 대표는 강조했다. 그는 “이 부회장이 건강이 좋지 않다고 하지만 홍콩에서 열린 음악 페스티벌 마마(MAMA)에 참석하고, 올해도 K콘에 관람 오는 등 문화사업에 대한 관심과 열정이 여전하다”고 덧붙였다.
노 대표는 2010년부터 CJ그룹에서 일하며 ‘비비고’ ‘계절밥상’ 등 외식브랜드 출시 등 마케팅 전반을 총괄했다. 2014년 세금 탈루의혹 등이 불거지면서 자리에서 물러났다. 지난해부터 YG엔터테인먼트의 식품 계열사인 YG푸즈 대표를 맡고 있다.
그는 “당시 일을 생각하면 억울한 게 많았는데 세상에 알려져 오히려 마음이 편하다”고도 했다. 이 부회장 근황에 대해서는 “이 부회장의 상황이 좋지 않았기 때문에 먼저 연락하진 못했다”며 “상황이 좋아지면 가서 인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2013년 7월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비자금 운용 혐의 등으로 구속된 뒤 그룹 경영을 맡았다. 2014년 9월 지병 치료를 이유로 미국으로 떠나며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최근 언론보도에서 이 같은 퇴진이 박근혜 정부의 외압에 따른 것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배후설에 대해서는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일축했다. 노 대표는 “파일을 언론사에 준 사람이 나라는 소문이 있는데 사실이 아니다”며 “이 부회장에 대한 사퇴 압박 등이 있었다는 것은 알고 있었고, 그런 파일이 있다는 소문을 듣긴했지만 직접 들은 것은 보도가 처음”이라고 말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손경식 회장을 본 적도 없다”고 강조했다.
최순실과 친분이 있다는 소문에 대해서도 ‘최순실이라는 사람을 단 한 번도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노 대표는 “최순실, 장시호 등 모두 이번 사건이 터지고 나서 언론을 통해 접했다”고 말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노 대표는 7일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CJ그룹에 대한 청와대 외압은 모두 사실”이라며 "당시 그룹 관련 일을 하는 사람들에게 공공연히 알려져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CJ의 문화사업은 상당 부분 이 부회장이 일군 만큼 “문화사업을 위해서도 이 부회장이 오는 것이 맞다”고 강조했다.
건강도 경영을 충분히 할 만한 수준이라고 노 대표는 강조했다. 그는 “이 부회장이 건강이 좋지 않다고 하지만 홍콩에서 열린 음악 페스티벌 마마(MAMA)에 참석하고, 올해도 K콘에 관람 오는 등 문화사업에 대한 관심과 열정이 여전하다”고 덧붙였다.
노 대표는 2010년부터 CJ그룹에서 일하며 ‘비비고’ ‘계절밥상’ 등 외식브랜드 출시 등 마케팅 전반을 총괄했다. 2014년 세금 탈루의혹 등이 불거지면서 자리에서 물러났다. 지난해부터 YG엔터테인먼트의 식품 계열사인 YG푸즈 대표를 맡고 있다.
그는 “당시 일을 생각하면 억울한 게 많았는데 세상에 알려져 오히려 마음이 편하다”고도 했다. 이 부회장 근황에 대해서는 “이 부회장의 상황이 좋지 않았기 때문에 먼저 연락하진 못했다”며 “상황이 좋아지면 가서 인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2013년 7월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비자금 운용 혐의 등으로 구속된 뒤 그룹 경영을 맡았다. 2014년 9월 지병 치료를 이유로 미국으로 떠나며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최근 언론보도에서 이 같은 퇴진이 박근혜 정부의 외압에 따른 것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배후설에 대해서는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일축했다. 노 대표는 “파일을 언론사에 준 사람이 나라는 소문이 있는데 사실이 아니다”며 “이 부회장에 대한 사퇴 압박 등이 있었다는 것은 알고 있었고, 그런 파일이 있다는 소문을 듣긴했지만 직접 들은 것은 보도가 처음”이라고 말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손경식 회장을 본 적도 없다”고 강조했다.
최순실과 친분이 있다는 소문에 대해서도 ‘최순실이라는 사람을 단 한 번도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노 대표는 “최순실, 장시호 등 모두 이번 사건이 터지고 나서 언론을 통해 접했다”고 말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