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림동 한국경제신문사에서 8일 열린 ‘2016 한경 청소년 경제체험대회’ 시상식에서 수상자들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허문찬 기자 sweat@hankyung.com
서울 중림동 한국경제신문사에서 8일 열린 ‘2016 한경 청소년 경제체험대회’ 시상식에서 수상자들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허문찬 기자 sweat@hankyung.com
“일상 문제에 대한 해결 방법을 찾는 것에서부터 기업 경영의 원리까지 알 수 있다는 점에서 경제학은 참 매력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경제신문사가 주최하고 교육부가 후원한 ‘2016 한경 청소년경제체험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부산국제고 2학년 이휘운 신한별 임예원 김정윤 학생은 8일 서울 중림동 한국경제신문사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한목소리로 “경제와 관련된 일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부산국제고팀은 어묵산업을 통한 부산 경제 발전을 주제로 보고서를 제출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부산의 지역 상품이던 어묵이 어떤 전략을 통해 전국적으로 인기를 끄는 관광상품이 됐는지 상세하게 분석한 것은 물론 설문조사, 인터뷰까지 활용한 전문가 수준의 보고서라는 게 대회 관계자의 평가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각종 정보를 제공하는 앱(응용프로그램) 사업에 대한 창업보고서도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심사위원장인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실제 비용조사를 해 현실성을 높였고 비슷한 서비스에 대한 차별점을 부각시켜 창업보고서의 설득력을 높인 점이 뛰어났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올해 대회에 참가한 250여개팀 중 부산국제고 외에 금상은 선린인터넷고, 은상은 전라고, 동상은 동탄국제고와 부산정보고가 각각 수상했다. 대상팀에는 교육부 장관상과 300만원의 장학금, 지도교사 연구비 100만원이 주어졌다. 금상 이하 수상팀도 한국경제신문 사장상과 장학금을 받았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