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반기 기업공개(IPO) 시장 대어로 꼽히는 두산밥캣이 일반투자자 공모주 청약 첫날 0.3 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두산밥캣 상장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은 8일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600만5636주(전체 모집주식수의 20%)를 모집한 결과 182만8830주 주문이 들어왔다고 발표했다. 청약 주식가치의 절반을 내는 증거금은 274억원이 들어왔다. 글로벌 소형 건설장비업체 두산밥캣은 올 들어 삼성바이오로직스에 이어 두 번째로 큰 9008억원 규모 주식을 공모하고 있다.

청약 수요가 통상 둘째날(마감일)에 몰리는 것을 감안할 때 최종 경쟁률은 10 대 1 안팎에서 결정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고완식 한국투자증권 여의도지점 영업부장은 “한 차례 공모가격을 낮춰 투자 매력이 생겼다”고 평가했다.

첫날 증권사별 청약 경쟁률은 한국투자증권 0.36 대 1, 신영증권 0.03 대 1, 한화투자증권 0.26 대 1이었다. 청약은 9일 오후 4시에 마감한다. 상장 예정일은 오는 18일이다.

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