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행정연구원(원장 정윤수·사진)은 행정자치부와 공동으로 10일 부산 벡스코에서 ‘정부3.0 학술세미나’를 연다. 오철호 숭실대 교수, 윤은기 동아대 교수, 김정해 한국행정연구원 정부3.0실장 등이 정부3.0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방안 등을 발표한다. 홍윤식 행정자치부 장관은 “국민들이 실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는 정부3.0이 될 수 있도록 세미나에서 나오는 많은 의견을 적극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식투자 전문가를 사칭해 주식 정보를 받아보라고 권했어요. 수업을 듣는 사람들까지 전부 가짜로 만들어 낼 줄은 몰랐습니다.”지난해 12월 서울에 거주하는 김모씨(64)는 주식투자전문가 서씨의 강의를 들을 수 있다고 소개한 주선인의 안내에 따라 한 투자리딩방 텔레그램 그룹 채팅에 접속했다. 처음엔 국내 증시의 방향성이나 상승과 하락 원인 등을 안내하는 투자 정보 소개에 가까웠다. 78명이 속한 그룹 채팅방 모임원들은 서 전문가가 한마디를 할 때마다 “고맙습니다”, “수고 많으셨어요” 등의 열띤 동조로 뜨겁게 반응했다. 오프라인 모임도 종종 열린다고 했다. 김씨도 자연스럽게 화기애애한 채팅방 분위기에 휩쓸렸다. 그러나 이 모든것은 사기였다. 김씨가 뒤늦게 '당했다'라고 생각했지만, 이미 억단위의 돈을 송금한 뒤였다. 텔레그램 등 SNS 상에서 '주식투자방을 통해 거액을 벌 수 있다'는 사기꾼들이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다. 정보 취득에 둔감한 60대 등 노년층을 상대로 피해가 심각한 실정이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4일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달 20일 자신이 당한 피해를 서울 용산경찰서에 신고 접수했다. 이들은 주식투자 전문가로 사칭해 투자자들에게 접근한 뒤 2억6000만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는다. 김씨는 지난달 6~15일 총 일곱 차례에 걸쳐 약 2억6000만원을 리딩방 일당에게 송금한 것으로 파악됐다. 투자 안내로 시작한 리딩방 일당은 김씨에게 우량주 등 더 많은 정보를 받아보지 않겠냐며 이른바 ‘다원화 조합 투자 프로젝트’에 참여해보라 권했다. 대형 기관과 협력해 추천 정보를 받아 급등주를 알려줄 예정이며 정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의 유튜브 영상에 폭탄 테러를 암시하는 댓글이 올라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4일 경기북부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에 따르면 전날 밤 11시께 전한길씨의 '꽃보다전한길' 유튜브 영상에 이러한 내용의 댓글이 달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작성자 A씨는 "전한길 선생님의 쓸어버리자는 말씀에 주저앉아 울었다. 20년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인생 바치겠다"며 폭탄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댓글이 달린 영상은 전씨가 지난 1일 부산역 광장에서 열린 집회에서 연설하는 것이었다.경찰은 누리꾼의 신고를 접수하고 댓글 작성자를 추적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으로 범행 대상과 장소가 특정되지 않았지만 우려 차원에서 구글 아이디 등을 통해 작성자를 추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