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이하 닛케이지수)가 올해 마지막 거래일인 30일 35년 만에 최고가로 마감했다.30일 닛케이지수는 39,894로 장을 마감했다. 연말 종가 기준으로 '거품(버블) 경제' 시기였던 1989년의 38,915를 35년 만에 뛰어넘는 역대 최고치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하 닛케이) 등이 이날 전했다.현지 매체등에 따르면 생성형 인공지능(AI) 호황과 상장기업 자본 효율 개선 등의 영향으로 닛케이지수가 상승했다고 분석된다.닛케이지수는 올해 1월부터 꾸준히 올라 여러 차례 역대 최고치를 갈아 치웠다. 올해 최고치는 7월 11일 기록한 42,224, 최저치는 8월 5일의 31,458이었다. 8월 초에는 사상 최대폭 하락과 상승을 거듭하기도 했다. 최고치와 최저치의 차는 10,765포인트로, 거품 경제 붕괴로 증시가 급락했던 1990년(18,491포인트)과 코로나19 영향으로 주식시장이 불황을 겪었던 2020년(11,015포인트)에 이어 세 번째로 컸다고 닛케이는 전했다.도쿄증권거래소 프라임 시장에서 연간 주가 상승률이 100%를 넘은 기업은 29곳이었다.특히 광섬유와 전선 등을 생산하는 후지쿠라는 작년 연말 종가와 비교해 주가가 504%나 올랐다.한편, 지난 27일 기준으로 시가총액이 10조엔(약 93조원)을 넘은 일본 기업은 18곳으로 지난해 연말과 비교해 8곳 늘어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고 닛케이는 보도했다.도요타자동차가 시가총액 50조3천억엔(약 469조원)으로 일본 기업 중 1위였다. 도요타에 이어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22조1천억엔), 소니그룹(21조엔), 리쿠르트홀딩스(18조9천억엔), 히타치제작소(18조5천억엔) 순으로 시가총액이 많았다.닛케이는 시가총액 10조엔을 넘는 일본 기업이 작년에 비해 많이 증가했지
벨기에가 내달 1일(현지시간)부터 일회용 전자담배 판매를 전면 금지한다.30일 AFP 통신, 폴리티코 등은 이같이 보도했다. 이는 유럽 전역에서 첫 사례다.이번 조치는 시민들의 건강을 보호하고 일회용 전자담배 폐기물을 줄이기 위해 실시한다. 특히 궐련형 담배보다 저렴한 전자담배가 청소년들을 흡연에 빠뜨려 니코틴에 중독되도록 만든다는 점도 이번 규제의 원인 중 하나라는 분석이 나온다. 단, 벨기에 당국은 충전식 전자담배의 경우 금연하려는 사람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이유로 판매 금지 대상에서 제외했다.한편, 벨기에는 새해부터 놀이터·경기장·보건 및 교육시설 반경 10m 이내에서 모든 흡연 행위를 법으로 금지할 계획이다. 규정 위반 시 사안에 따라 최대 8000유로(약 1231만원)의 과징금이 부과된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일본에서 파트타임 노동자를 가장 많이 고용한 대형 유통업체 이온이 내년 봄에 파트타임 근로자 시급을 평균 7% 올리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30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보도에 따르면 이온의 파트타임 근로자 평균 시급은 현재 1170엔(약 1만930원)이어서 7% 인상되면 82엔(약 770원) 정도 늘어나게 된다.이온은 올해도 파트타임 근로자 시급을 7% 올린 바 있다.시급 조정 대상은 슈퍼, 드러그스토어 등 그룹 내 약 150개 업체다.이온 인건비는 파트타임 근로자 시급 인상으로 약 400억엔(약 3736억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이 업체는 디지털화와 효율적인 인력 배치로 비용 증가에 대응할 방침이다.일본에서는 고물가로 실질임금이 거의 늘지 않는 상황이 이어지면서 노동조합들이 큰 폭의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닛케이는 "(이온의) 영향력이 커서 2025년 봄철 임금 협상에서 비정규직 임금 인상 움직임이 확산할 듯하다"고 내다봤다.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