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그룹 계열사로 국내 2위 케이블 방송사인 티브로드는 9일 이사회를 열고 강신웅 티캐스트 대표(사진)를 신임 대표에 내정했다. 강 신임 대표는 다음달 임시 주주총회에서 공식 선임될 예정이다. 강 대표는 티브로드 보도제작 총괄임원을 지내고 2010년부터 그룹 미디어콘텐츠 전문회사인 티캐스트 대표를 맡아왔다.
현대모비스가 차세대 전동화 기술의 요람인 의왕 전동화연구소를 언론에 최초 공개하고 향후 2~3년내 상용화될 모빌리티 신기술을 대거 공개했다.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해 올해에만 역대 최대 규모인 1조700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전동화와 전장 분야 등에 투자한 결과다.현대모비스는 지난 2일 경기도 의왕연구소에서 국내 주요 언론사를 초청해 '2024 연구·개발(R&D) 테크데이'를 개최했다. 당초 테크데이는 현대모비스가 격년 단위로 연구개발 성과를 모아 고객사에만 선보였으나 올해는 이를 외부에도 공개했다. 테크데이가 개최된 현대모비스 의왕연구소 전동화연구동은 연구 개발과 함께 시험 및 성능 평가, 품질분석 등 전동화 핵심 부품 개발을 위한 종합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대표적으로 배터리 시스템(BSA)의 개발과 평가, 배터리 매니지먼트 시스템(BMS) 기능 안전 시험, 전동화 부품 전자파 시험 등 다양한 R&D 활동이 이곳에서 진행된다. 이영국 현대모비스 전동화엔지니어링실장(상무)은 "캐즘(일시적 둔화 현상)이라는 대외환경 변화에도 불구하고 이곳 의왕연구소에서 수백여명의 연구진들이 차질 없는 연구개발 활동에 매진하고 있다"며 "현대모비스의 전동화부품 경쟁력은 글로벌 고객사로부터 업계 최고 수준으로 인정받은 상태로 이번 R&D 테크데이에도 유럽을 포함한 다수의 글로벌 고객사들이 방문했다"고 말했다.이번 테크데이에서는 전동화와 전장, 안전, 램프 등 65개의 주요 핵심기술이 처음으로 선보였다. 이 가운데는 15개의 세계 최초 기술도 포함됐다. 구체적으로 총 65종의 전시품 가운데는 전장부품이 21개로 비중이 가장 높았다. 자율주
3일 기획재정부는 전날 라오스 비엔티엔에서 ‘제3차 한-라오스 공적개발원조(ODA) 통합 정책협의’를 개최했다고 발표했다. 한국과 라오스의 ODA 정책협의가 열린 것은 2020년 코로나19로 잠정 중단된 이후 4년 만이다. 이번 ODA 정책협의엔 기재부와 외교부, 한국수출입은행, 한국국제협력단 등 한국의 유·무상 원조 주관기관과 시행기관이 참여했다.정부는 라오스의 개발 수요가 높고 한국이 강점을 가진 수자원과 에너지, 보건, 교육, 지역개발 분야를 중심으로 협력을 확대해 2026년 라오스 최저개발국 졸업 달성 목표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이번 정책협의에선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의 원활한 지원을 위해 지난해 만료된 기본 약정(F/A)을 갱신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F/A란 EDCF의 지원 규모와 기간을 설정하는 정부 간 협정이다.정부는 다른 주요 개발 협력 대상국과 유·무상 통합 정책협의를 개최해나갈 계획이다.이광식 기자 bumeran@hankyung.com
“미국과 동맹의 안보를 위협하는 첨단 기술을 (중국, 러시아 등이) 확보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선 동맹국들이 함께 하는 것이 중요하다”앨런 에스테베즈 미 상무부 산업안보차관은 지난 10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한미 경제안보 컨퍼런스’에서 이 같이 말했다. 앞서 5일 미국은 중국과 러시아를 겨냥해 첨단 반도체와 양자컴퓨터 등 24개 품목을 수출통제 대상에 추가하는 조치를 단행했다. 에스테베즈 차관의 발언은 고대역폭메모리(HBM)등 첨단 반도체 생산을 주도하는 한국도 수출통제에 보조를 맞춰야 한다는 미국 정부의 ‘요구’라는 것이 정부의 분석이다. 향후 무기화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양자컴퓨터 등 첨단 기술의 잠재 적국으로의 유출을 막는 수출통제가 신(新)냉전 시대 도래와 함께 고도화되고 있지만 우리 정부의 대응 능력은 주요 선진국과 비교해 턱 없이 부족한 현실이다. 한국의 주력 수출품인 첨단 반도체가 열강들의 패권 경쟁의 무기가 된 상황에서 정부의 대응이 실기할 경우 산업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미국의 대중 수출통제 압박 본격화30일 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