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0일 아이마켓코리아에 대해 올 3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만7000원에서 1만4000원으로 내렸다. 성장성을 고려해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전날 아이마켓코리아는 지난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15억6100만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1.95% 감소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8080억3000만원으로 1.33% 줄었고, 순이익은 31.51% 감소한 90억8600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조현목 연구원은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치 170억원을 밑돌았다"며 "소모성자재구매대행(MRO) 부문 영업이익률은 1.2%로 2분기 이후 수익성이 악화됐다"고 말했다.

이익률이 높은 수출 비중이 감소하고, 수익성이 낮은 원자재 매출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별도기준 MRO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각각 6.0%와 39.3% 감소한 6337억원과 76억원을 기록했다.

내년에도 MRO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봤다. 삼성으로부터의 2조500억원 규모 보장물량이 종료되기 때문이다. 안연케어 부문의 신규 고객사 확보와 인수합병(M&A)를 통해 성장 동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