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은 10일 와이지엔터테인먼트가 내년부터 시작될 빅뱅 멤버들의 군입대에 따른 공백을 메우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3만5000원에서 3만2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 증권사 황현준 연구원은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2% 증가한 1013억원, 영업이익은 121% 늘어난 121억원을 기록했다"며 "업계 전망치를 크게 웃돌았다"고 평가했다.

이어 "3분기 성장 역시 빅뱅이 견인했다"며 "일본 팬미팅 및 중국과 중화권 활동, 국내 데뷔 10주년 콘서트 등이 매출을 끌어올렸다"고 말했다.

YG플러스의 실적도 3분기 매출 191억원, 영업손실 9억원을 기록하며 개선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내년부터 시작될 빅뱅 멤버들의 군입대라는 악재가 와이지엔터의 발목을 잡을 것이란 분석이다.

황 연구원은 "2017년에는 빅뱅 멤버들의 군입대로 완전체 활동이 어려울 것"이라며 "흥행성이 검증된 빅뱅 유닛 및 솔로활동, 아이콘과 블랙핑크의 성장이 기대되지만 빅뱅의 공백을 상쇄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평가했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