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률 60%…내년 4월 1천24m 보행길로 재탄생

박원순 서울시장은 10일 오후 서울역 고가 보행길 '서울로 7017' 공사현장을 찾아 진행 상황을 점검한다.

박 시장은 이날 김영준 서울시 총괄건축가, '서울로 7017' BI(Brand Ideintity·브랜드 정체성)를 만든 오준식 디자이너, 고가와 연결 통로로 이어질 대우재단빌딩·호텔 마누 등 인근 건물 관계자와 함께 고가 상부를 둘러본다.

이 자리에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하고 현장 의견을 들을 계획이다.

다음 달이면 폐쇄 1년을 맞는 서울역 고가는 내년 4월 개장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현재 공정률은 약 60%다.

시는 지난달 오준식 디자이너가 재능기부로 만든 '서울로 7017'이라는 새 이름과 BI도 공개했다.

박 시장은 이어 마포구 성산동 옛 마포 석유비축기지 재생·공원화 사업 현장을 찾는다.

이곳은 1974년 1차 석유파동 이후 비상시를 대비해 석유를 저장하던 곳이다.

지금은 내년 5월 개장을 목표로 공연장·학습공간·전시관 등으로 변신하기 위한 공사가 진행 중이다.

박 시장은 현장을 둘러보며 공사 상황을 점검하고, 임정희 연세대 교수·이원재 문화연대 문화정책센터 소장 등 전문가들에게서 향후 운영 방안에 대한 의견을 듣는다.

박 시장은 이후 세운상가 일대를 창의제조산업 혁신지로 바꾸는 '다시·세운 프로젝트' 현장을 방문한다.

시는 이날 서울시립대, 사회적 경제지원센터, 씨즈, 타이트인스티튜트 등 5개 기관과 '세운상가 일대 창의제조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는다.

시는 내년 8월 개장을 목표로 세운상가 일대 역사를 소개하는 '현지 복원 전시관'을 조성한다.

올해 공사현장에서는 '한성부 중부 관아 터'로 추정되는 유구와 조선 시대 건물터 등이 나왔다.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ts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