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에서 경제학을 전공하고 지난 2012년 졸업한 남씨는 전날 인사혁신처가 발표한 행시 최종합격자 278명 중 ‘행시의 꽃’이라 불리는 재경직렬에서 수석 합격의 영예를 안았다.
그는 “수석 합격이란 사실이 아직 실감은 나지 않지만 긴 수험생활을 마쳐 기쁘다”며 “열린 자세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국민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는 정책을 만들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화여대는 올해 행시에 남씨 등 8명이 합격한 것을 비롯해 그동안 총 239명의 합격자를 배출했다. 이대는 경력개발센터에 국가고시준비반을 두고 행시, 외교관 후보자 선발시험, 입법고시 준비 학생들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학교 측은 “이같은 전폭적 지원을 통해 2013년 외무고시 최연소 합격자와 사법시험 수석 합격자 배출, 2015년 입법고시 일반행정직 및 행시 교육행정직 수석 합격자 배출 등 ‘국가고시 여풍(女風)’을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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