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중기 공동브랜드 가전' 내년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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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기업 6개사 참여
주방살균기·전기보일러 등
지역건설업계, 우선구매키로
주방살균기·전기보일러 등
지역건설업계, 우선구매키로
14일 광주광역시 광산구 평동산업단지에 입주한 DK(주) 광주공장.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에 납품하는 냉장고 부품 등을 생산하는 공장 한쪽에선 새로운 라인설치 작업이 한창이었다. 최근 시제품 개발에 성공해 양산을 앞둔 스마트레인지후드 생산라인이다. 소음을 크게 줄인 이 제품은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적용해 주방이나 실내의 공기 오염도를 스스로 감지하고 실내환기를 시키는 지능형 제품이다. 이 회사는 지난 4월 광주시가 추진하는 ‘광주형 공동브랜드’ 사업에 참여해 기술 및 디자인 개발을 지원받아 6개월 만에 결실을 보게 됐다.
광주시가 지역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추진해온 ‘광주형 공동브랜드’ 사업이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생산제품은 내년 1월부터 판매된다. 광주형 공동브랜드 사업은 광주시가 올초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의 생산라인이 해외로 이전하면서 위기에 빠진 지역 협력업체에 돌파구를 마련해줄 목적으로 추진했다.
광진산업, 인아, 금강생명과학 등 9개사가 참여했다. 대부분 삼성전자와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에 부품을 공급하던 협력사들이다. 시는 광주테크노파크와 함께 업체당 3000만~5000만원을 지원해 디자인 및 기술 개발을 도왔다.
인아는 국내 최초로 마이크로파의 강도 조절 기능을 가진 해동레인지를 선보였다. 이 회사는 미국 등 수출을 통해 내년에는 올해보다 50% 이상 증가한 300억원의 매출을 올리겠다는 목표다. 광진산업은 UV살균기에 LED(발광다이오드) 기술을 접목한 주방용 살균기를 개발했다. 광진 관계자는 “기존 제품에 비해 수명은 100배 늘었고 주변에 사람이 없을 때만 작동하도록 해 자외선으로 인한 인체유해성 문제를 해결했다”고 설명했다. 현성오토텍은 BGF리테일과 만능조리기 공급계약을 맺기도 했다. DK는 중국 등 해외시장 개척을 통해 올해 1300억원, 내년에 150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김보곤 DK 회장은 “광주형 공동브랜드가 중소기업의 낮은 인지도 문제를 상당 부분 해소할 것”이라며 “중소기업 간 협업모델을 만들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광주시는 올해 안에 기업이미지 통합 작업이 마무리되면 ‘MIG(메이드 인 광주)’ 상표를 부착해 품질을 보증해주기로 했다. 판로 확보를 위해 제품 전시·설명회와 함께 해외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 개최, 광고 및 홈쇼핑 지원도 할 계획이다.
모아종합건설, 남해종합건설 등 15개 지역건설 업체들도 광주시와 협약을 맺고 아파트 신축 시 이들 업체의 제품을 우선 구매하기로 했다.
광주=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
광주시가 지역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추진해온 ‘광주형 공동브랜드’ 사업이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생산제품은 내년 1월부터 판매된다. 광주형 공동브랜드 사업은 광주시가 올초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의 생산라인이 해외로 이전하면서 위기에 빠진 지역 협력업체에 돌파구를 마련해줄 목적으로 추진했다.
광진산업, 인아, 금강생명과학 등 9개사가 참여했다. 대부분 삼성전자와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에 부품을 공급하던 협력사들이다. 시는 광주테크노파크와 함께 업체당 3000만~5000만원을 지원해 디자인 및 기술 개발을 도왔다.
인아는 국내 최초로 마이크로파의 강도 조절 기능을 가진 해동레인지를 선보였다. 이 회사는 미국 등 수출을 통해 내년에는 올해보다 50% 이상 증가한 300억원의 매출을 올리겠다는 목표다. 광진산업은 UV살균기에 LED(발광다이오드) 기술을 접목한 주방용 살균기를 개발했다. 광진 관계자는 “기존 제품에 비해 수명은 100배 늘었고 주변에 사람이 없을 때만 작동하도록 해 자외선으로 인한 인체유해성 문제를 해결했다”고 설명했다. 현성오토텍은 BGF리테일과 만능조리기 공급계약을 맺기도 했다. DK는 중국 등 해외시장 개척을 통해 올해 1300억원, 내년에 150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김보곤 DK 회장은 “광주형 공동브랜드가 중소기업의 낮은 인지도 문제를 상당 부분 해소할 것”이라며 “중소기업 간 협업모델을 만들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광주시는 올해 안에 기업이미지 통합 작업이 마무리되면 ‘MIG(메이드 인 광주)’ 상표를 부착해 품질을 보증해주기로 했다. 판로 확보를 위해 제품 전시·설명회와 함께 해외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 개최, 광고 및 홈쇼핑 지원도 할 계획이다.
모아종합건설, 남해종합건설 등 15개 지역건설 업체들도 광주시와 협약을 맺고 아파트 신축 시 이들 업체의 제품을 우선 구매하기로 했다.
광주=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