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으로 자동차와 소통…운전중에도 가전제품 조작
OLED·인공지능 기술 등 하만의 전장제품에 결합
커넥티드카 우선 집중…추후 자율주행차도 진출
추운 겨울날, 스마트폰으로 미리 시동을 걸어 자동차 안을 따뜻하게 해놓는다. 차에 앉으면 앞쪽 유리창에 삽입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에 회사에서 보내온 각종 정보가 뜬다. 차량 전후좌우 센서에서 노면 등 주행에 도움을 주는 정보가 실시간으로 전달된다. 물리 정보를 디지털로 변환하는 차량용 반도체가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삼성전자가 지난 14일 인수를 발표한 자동차 전장(電裝·전자 장비) 전문기업인 하만을 통해 열어나갈 자동차의 미래다. 삼성전자가 자랑하는 각종 기술 및 전자부품과 하만의 기존 전장부품을 결합한 새로운 부품을 완성차 업체에 공급하겠다는 계획이다.
◆스마트카 생태계
삼성전자는 하만 인수를 통해 장기적으로 개인과 가정, 사무실에 자동차까지 연결하는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개인이 갖고 있는 스마트폰이나 웨어러블 기기로 자동차와 소통할 수 있고, 자동차를 운전하고 있을 때는 가정이나 사무실에 있는 가전제품을 조작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미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가 보유하고 있는 기술과 하만의 전장사업 노하우를 결합할 계획이다. 삼성전자의 반도체 기술은 하만의 커넥티드카(스마트폰이나 가전기기 등과 무선통신으로 연결되는 자동차) 솔루션과 인포테인먼트(정보+오락) 시스템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킬 수 있다. 삼성전자의 OLED 기술도 하만이 생산하는 내비게이션 등에 적용한다. 하만이 자랑하는 음향 시스템에는 삼성전자의 인공지능(AI) 및 음성인식 기술이 들어간다. 삼성전자가 최근 인수한 비브랩스의 자연어(평소 사용하는 자연스러운 언어) 인식 기능을 활용해 운전 중 음성 조작만으로 음악을 선택하고 각종 차량 기능을 활성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하만의 텔레매틱스(자동차용 통신모듈) 기술은 삼성전자의 가전제품을 한 단계 진화시킬 수 있다. 자동차 안에서 가정과 사무실에 있는 가전기기를 조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만의 음향기술은 삼성전자의 가전제품과 스마트폰에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 삼성전자와 하만은 일단 하만의 주 사업영역인 커넥티드카에서부터 차츰 사업 범위를 넓혀 나갈 예정이다. 장기적으로는 자율주행차와 전기차까지 전장사업 전반에서 독보적인 지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완성차 진출은 내실 없어”
삼성전자는 하만 인수 발표 직후부터 “완성차 시장에는 진출하지 않겠다”고 선을 긋고 있다. 손영권 삼성전자 전략혁신센터(SSIC) 사장은 14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콘퍼런스콜에서 “완성차 제조에는 뛰어들지 않고, 커넥티드 자동차 솔루션을 극대화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완성차 시장보다 전장 시장에 주력하는 게 더 내실있다고 판단한 결과다. 삼성전자는 스마트카용 전장 시장 규모가 2025년까지 매년 13%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4%까지 떨어진 완성차 시장 성장률보다 5배 이상 빠른 성장 속도다. 완성차 시장에 진출하면 자사 차량에만 전장부품을 공급하게 돼 이처럼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의 대부분을 놓치게 된다.
전장 부품의 부가가치가 갈수록 높아질 것이라는 점도 이유다. 전자 부품의 말단인 반도체에서 삼성전자는 30%에 가까운 영업이익률을 올리고 있다. 스마트폰 경쟁자 애플도 삼성전자가 생산한 메모리 반도체를 공급받으려 줄을 선다. 삼성전자는 전장사업이 자리를 잡으면 자동차업계에서도 이 같은 가치사슬이 형성될 것으로 보고 있다.
2026년 새해 국내 항공사들의 하늘길이 넓어진다. 대형항공사(FSC)를 비롯해 저비용 항공사(LCC)까지 새로운 노선 운항에 나서면서다. FSC뿐 아니라 기존 LCC의 영역인 단거리를 넘어 미주와 유럽 등 FSC의 전유물이었던 노선에 공격적으로 도전하고 있는 게 눈에 띈다.3일 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3월31일부터 이탈리아 밀라노에, 4월3일부터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 신규 취항한다. 유럽 두 도시에 연달아 취항하며 유럽 노선 네트워크를 강화할 계획이다. 주3회 운항할 밀라노는 이탈리아 북부에 위치했으며 세계적 패션과 디자인의 중심지로 꼽힌다. 명품 산업과 국제 전시회가 활발한 '이탈리아 경제 수도'로, 상업과 금융의 중심지 역할을 해왔다. 밀라노 대성당과 라 스칼라 극장,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 등 풍부한 문화유산을 자랑한다. 부다페스트 노선은 주 2회 운항하며 스케줄 편의를 위해 주 1회 증편을 추진 중이다. 헝가리의 수도 부다페스트는 '동유럽의 파리'라 불릴 만큼 아름다운 건축물과 풍부한 문화유산을 자랑한다. 중부 유럽의 정치·경제 중심지이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다뉴브강변과 국회의사당, 세체니 다리 등 관광명소로 유명하다. 또한 올해 9월부터는 인천~바르셀로나 노선을 기존 주 5회에서 주 7회로 증편해 남유럽 노선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이번 신규 취항 및 증편을 통해 고객들에게 보다 새롭고 다양한 유럽 여행 선택지를 제공함과 동시에 유럽 주요 도시와의 경제·문화 교류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어프레미아는 오는 4월24일부터 인천~워싱턴 D
올해부터 연 매출 1억400만원 이하 창업 기업들은 5년간 소득세와 법인세를 최대 100% 감면받을 수 있다. 직원 중 장애인을 30% 이상 고용한 기업에 대한 세금 혜택도 늘어난다.3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일반 창업 중소기업은 창업 후 5년간 소득세와 법인세를 최대 50%, ‘생계형’ 창업 중소기업은 최대 100%를 감면받는다. 생계형 창업 기업은 수도권 과밀억제권역에 있는 기업은 50%, 그 외 지역은 100% 깎아준다. 일반 창업 중소기업과 생계형을 가르는 기준은 연 매출이다. 작년까지는 연 매출액이 8000만원 이하인 창업 중소기업이 생계형으로 분류됐다. 올해부터는 이 기준이 1억400만원 이하로 확대됐다. 세제 혜택은 창업 후 소득이 발생한 연도부터 5년간 받을 수 있다.장애인 표준사업장에 대한 세액감면도 강화됐다. 장애인 표준사업장은 상시근로자 중 장애인을 30% 이상 고용하면서 관련 생산·편의·부대시설을 갖춘 사업장을 말한다. 장애인 표준사업장은 소득 발생 후 3년간 법인세와 소득세 100%, 이후 2년간은 50% 감면받는다. 올해부터 추가로 5년간 30%를 깎아준다. 소득 발생 후 세제 혜택 기간을&nb
국내 10대 그룹이 올해 신년사에서 가장 많이 언급한 단어는 '인공지능(AI)'이었다. '고객'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많은 기업들이 언급했다. 산업 지형의 급속한 재편 속에 '변화' 역시 가장 많이 등장한 키워드 중 하나였다.3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2025년 지정 대기업집단 10개 그룹의 2026년 신년사에 사용된 단어들의 빈도 수를 조사한 결과 가장 많이 거론된 키워드는 'AI'(44회)로 집계됐다.AI는 지난해 10위에서 올해 9계단이나 상승했다. 업종을 막론하고 다양한 산업군에서 AI의 영향력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주요 기업들도 AI 환경에 대한 적응과 활용의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강조했다.주요 기업 중 AI 업계를 선도하는 SK(15회)와 삼성(10회)이 AI를 가장 많이 언급했다.SK는 "우리가 보유한 현장의 경험과 지식에 AI 지식이 결합된다면, 우리는 기존 영역 안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내는 AI 사업자로 거듭날 수 있다"며 "그동안 축적해 온 자산과 가치를 법으로 삼아, 새로움을 만들어가는 '법고창신'의 마음가짐과 함께, AI라는 바람을 타고 글로벌 시장의 거친 파도를 거침없이 헤쳐 나가는 '승풍파랑'의 도전에 나서자"고 했다.삼성전자는 DS·DX부문별로 "AI를 선도하는 미래 경쟁력과 고객 신뢰로 기술 표준 주도", "AX 혁신과 압도적 제품 경쟁력으로 AI 선도기업 도약"을 강조했다.'고객'(43회)은 신세계가 가장 많은 25회 사용한 것을 비롯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언급 순위 2위에 올랐다. LG는 2019년 신년사에서 회사가 나아갈 방향으로 '고객'을 제시한 후 지난 5년간 신년사에서 '고객'을 가장 많이 사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