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국정 농단'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16일 오후 박상진 삼성전자 대외담당 사장(63)을 참고인 신분으로 다시 불러 조사하고 있다.

박 사장은 지난 12일에도 검찰에 출석해 19시간 밤샘조사를 받았다.

대한승마협회장인 박 사장은 삼성그룹이 최순실씨와 딸 정유라씨(20)에 말 구입 등 명목으로 35억여원을 특혜 지원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박 사장을 상대로 자금 지원 경위와 대가성 여부, 그룹 수뇌부의 역할 등을 재차 추궁하고 있다.

삼성은 지난해 9∼10월께 최씨 모녀가 독일에 설립한 회사인 '코레스포츠'(현 비덱스포츠)와 컨설팅 계약을 맺고 280만유로(약 35억원)를 지원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계약 당시 박 사장이 직접 독일로 건너가 최씨와 구체적인 지원 방식과 금액 등을 협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삼성이 모종의 청탁과 함께 자금을 지원한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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