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 굴삭기 대규모 수주
두산인프라코어가 프랑스에서 굴삭기 147대를 수주했다고 16일 발표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프랑스 건설장비 임대업체인 뷰록에 크롤러(무한궤도식) 굴삭기 92대, 휠(타이어식) 굴삭기(사진) 5대, 소형 굴삭기 50대 등 총 147대를 납품하기로 했다.

이번 수주 물량은 두산인프라코어가 프랑스에 연간 판매하는 굴삭기의 37%에 해당한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해에도 뷰록과 휠 굴삭기 25대, 크롤러 굴삭기 5대 등 총 30대의 굴삭기 공급 계약을 맺은 바 있다.

프랑스는 두산인프라코어의 유럽 내 매출에서 영국, 벨기에 다음으로 비중이 큰 시장이다. 구스타보 오테로 두산인프라코어 유럽건설기계사업담당 전무는 “이번 수주를 바탕으로 프랑스 내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유럽 전역에 두산 브랜드를 강화하는 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국내 1위 굴삭기 제조업체로 지난 3분기 매출 1조3021억원, 영업이익 1058억원을 기록했다.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의 점유율은 지난해 6.7%에서 올 3분기 7.5%로 높아졌다.

북미 시장은 신규 주택 착공이 증가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의 인프라 투자 확대가 예고되면서 소형 건설기계 부문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