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소폭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 이어진 달러 강세에 외국인의 매도세가 5거래일 연속 지속 중이다.

17일 오전 10시11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0.46포인트(0.53%) 내린 1969.19를 기록하고 있다. 앞서 미국 증시는 금융주의 하락과 기술주의 상승 등으로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약보합으로 시작해 낙폭을 키우고 있다.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달러 강세 압력에 따른 신흥국 통화의 약세는 이어질 공산이 크다"며 "강달러 국면에서는 외국인 매도세가 관찰된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순매수 전환까지는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66억원과 185억원의 순매도다. 개인은 350억원의 매수 우위다. 프로그램은 차익 순매수, 비차익 순매도 등 252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보험 의료정밀 의약품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SK하이닉스 현대차 삼성생명 등을 빼고 대부분 하락세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대규모 공급계약 소식에 2% 상승 중이다.

코스닥지수도 하락세다. 2.27포인트(0.36%) 내린 625.56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8억원과 9억원의 순매도다. 개인은 150억원의 매수 우위다.

원·달러 환율은 사흘째 하락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0.40원 내린 1168.8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