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25년간 원유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이 나왔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2040년까지 원유 수요가 꾸준히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관측했다. 보고서에서 파티 비롤 IEA 사무총장은 원유 수요 증가를 전망하는 이유로 육상수송이나 항공수송, 석유화학제품 등에 사용되는 원유를 신재생에너지가 완전히 대체할 수 없다는 점을 들었다.

비롤 사무총장은 기업들이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한 기술 개발을 하고 있지만 늘어나는 수요를 따라잡기는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기후변화협약이 좌초될 수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올해 초 네덜란드 석유기업 로얄더치쉘은 앞으로 20년, 빠르면 5년 안에 원유 수요가 감소세로 반전될 것으로 예측했다. 석유 기업들은 최근 친환경정책과 에너지 효율화로 원유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이에 대한 대응책을 모색해왔다.

홍윤정 기자 yj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