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구는 17일 서울 마포구 MBC상암 골든마우스홀에서 진행된 새 월화드라마 '불야성' 제작발표회에서 두 여배우와 연기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그는 "여자들에 둘러싸여 촬영하는 것은 처음"이라면서 "여배우라고 하면 새침하고 콧대도 높을 거라는 편견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지레 겁을 먹고 전작에 함께 출연한 여배우들과 잘 지내지 못했다. 그러나 아름다운 이요원과 사랑스러운 유이와 함께하니 대중이 왜 나를 부러워하는지 알겠다. 진심으로 감사하고 행복하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배우라는 직업을 떠나 진구가 바라본 여자 유이, 여자 이요원은 어떨까.
진구는 "유이는 귀엽고 쾌활해 데이트하고 싶은 스타일이다. 사귀면 재밌을 것 같다"라고 칭찬했다. 이어 이요원에 대해서는 "촬영을 많이 했는데 참 지혜로운 스타일인 것 같다"면서 "결혼하기...(좋은 스타일)"이라고 말끝을 흐렸다.
이에 이요원은 "넣어둬"라고 말하면서 제스쳐를 취해 장내를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불야성'은 끝이 보이지 않는 부(富)의 꼭대기에 올라서기 위해 권력과 금력의 용광로 속에 뛰어든 세 남녀의 이야기다. 냉정과 열정의 화신 서이경(이요원 분)과 그녀를 사랑한 박건우(진구 분), 흙수저의 굴레를 벗어 던지고픈 욕망덩어리 이세진(유이 분)이 운명처럼 얽혀 욕망의 민낯을 고스란히 드러낼 예정이다. 오는 21일 월요일 밤 10시 첫 방송.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