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부터 EU 여행하려면 5유로 내야...온라인 보안체크도 받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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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부터는 사전에 5유로(약 6300원)를 내고 온라인으로 보안체크를 해야 유럽의 솅겐지대를 여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솅겐지대는 22개 EU 회원국과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스위스, 리히텐슈타인 등 26개국을 아우르는 지역이다.
유럽연합(EU)은 16일(현지시간) 테러와 불법 이민을 막기 위해 비자 면제국의 여행자들에 대한 보안체크를 강화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현재 무비자로 유럽을 여행할 수 있는 한국, 미국, 일본 등 60여개 비(非)EU 회원국가의 18세 이상 국민이 대상이다.
미국의 비자시스템처럼 사전에 5유로를 지불하고 개인 신상자료 및 몇 가지 질문에 대한 답변을 온라인으로 제출해야 한다. 이후 해당 국가들은 신원확인 서류와 EU의 데이터베이스에 있는 다른 자료를 비교해 여행 승인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EU 집행위원회는 회원국과 유럽의회의 동의를 받아 2020년부터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유럽여행정보·승인시스템(ETIAS)을 갖춰야 하는데 모두 2억1200만유로(약 2660억원)의 비용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 시스템의 운용 비용만 해도 한 해 평균 8500만유로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하지만 영국은 EU를 탈퇴하게 되면 영국인들도 다른 비EU 회원국 국민처럼 이 지역을 여행하기 위해선 5유로를 지불해야 할 것을 우려해 비판적인 입장이다. 디미트리스 아브라모폴로스 EU 이민담당 집행위원은 이에 대해 “만약 영국이 EU 회원국이 아니라면 미안한 얘기지만 이 문제에 관한 한 제3국 중 하나로 대접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
유럽연합(EU)은 16일(현지시간) 테러와 불법 이민을 막기 위해 비자 면제국의 여행자들에 대한 보안체크를 강화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현재 무비자로 유럽을 여행할 수 있는 한국, 미국, 일본 등 60여개 비(非)EU 회원국가의 18세 이상 국민이 대상이다.
미국의 비자시스템처럼 사전에 5유로를 지불하고 개인 신상자료 및 몇 가지 질문에 대한 답변을 온라인으로 제출해야 한다. 이후 해당 국가들은 신원확인 서류와 EU의 데이터베이스에 있는 다른 자료를 비교해 여행 승인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EU 집행위원회는 회원국과 유럽의회의 동의를 받아 2020년부터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유럽여행정보·승인시스템(ETIAS)을 갖춰야 하는데 모두 2억1200만유로(약 2660억원)의 비용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 시스템의 운용 비용만 해도 한 해 평균 8500만유로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하지만 영국은 EU를 탈퇴하게 되면 영국인들도 다른 비EU 회원국 국민처럼 이 지역을 여행하기 위해선 5유로를 지불해야 할 것을 우려해 비판적인 입장이다. 디미트리스 아브라모폴로스 EU 이민담당 집행위원은 이에 대해 “만약 영국이 EU 회원국이 아니라면 미안한 얘기지만 이 문제에 관한 한 제3국 중 하나로 대접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