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분양권 전매 묶여 하락세로
분양권 전매 금지 등 내용을 담은 11·3 부동산대책 여파로 서울 강남4구(강남 서초 송파 강동)와 경기 과천시 등 지역의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폭이 커지고 있다.

한국감정원은 이달 둘째주(14일 기준) 전국 아파트 가격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과 전셋값이 각각 지난주(7일 기준)보다 0.04%, 0.05% 올랐다고 17일 발표했다.

감정원은 “금리 인상 가능성 등 국내외 정치 경제적 불안요소와 계절적 비수기, 서울 강남4구와 과천 등 재건축 단지 가격 하락 등으로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률은 지난주 0.07%에서 이번주 0.05%로 오름폭이 줄었다. 지방도 0.02%로 지난주(0.03%)보다 0.01%포인트 축소됐다.

서울은 0.08%로 지난주보다 상승률이 0.03%포인트 줄어들었다. 강북권은 0.13%로 지난주보다 0.03%포인트 줄었다. 서초(-0.06%) 강남(-0.03%) 송파(-0.02%) 강동(-0.03%) 등 강남4구는 일제히 지난주보다 하락폭이 커졌다. 11·3대책으로 강남4구와 함께 분양권 전매가 전면 금지된 과천시는 하락세로 전환했다.

이번주 수도권, 지방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각각 0.06%, 0.04%로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0.02%포인트, 0.01%포인트 줄었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