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부터 올해까지 196명에게 2억 7200여 만원 전달

인제대 ‘석호장학금’으로 재학생 40명에 4000만원 전달
인제대학교(총장 차인준)는 17일 오후 학생회관 이태석기념홀에서 ‘제5회 석호장학금 수여식’을 개최했다.

올해 ‘석호장학금 수여식’에서는 인제대 사회과학계열 14개 학과(부) 재학생 중 학업성적이 뛰어나고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 40명에게 100만 원씩 총 4000만원이 지급됐다.

2012년부터 지급된 석호장학금은 고 석호(石湖) 장원규(張元奎) 인제대 명예경제학박사의 교육에 대한 유지와 사회 기여에 대한 숭고한 뜻을 기리기 위해 유가족(장성복, 장성덕, 김영순, 장희정, 장영진)이 공동 출연하여 만든 장학기금으로 지금까지 총 196명에게 2억7220만7000원을 지급했다.

장성덕 석호장학금 운영위원은 학생들에게 “목숨 걸고 노력하면 안 되는 것이 없다는 생활신조로,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끈기 있는 자세로 내일을 준비하라”고 격려했다. 그는 “인제대가 도전과 지성으로 꿈을 열어가는 학문의 전당으로 발전하고, 석호장학금 또한 인제대와 함께 영원히 중단 없이 유지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고 장원규 박사는 1997년부터 인제대와 남다른 인연을 맺고 ‘어짊과 덕으로 세상을 구한다’라는 인제대의 교육이념에 공감해 왔다. 그는 대학교육 이외에 환경 보호운동과 장학사업 등 우리 사회의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봉사에 끊임없이 노력해 온 인제대의 대학 운영에 깊은 감회를 받아 발전기금을 기증한 바 있다.

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