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후공정 검사 장비 전문 기업 유니테스트(대표이사 김종현)가 중국 레노버와 SSD 테스터 공급을 위한 막바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유니테스트에 따르면 지난 8월 레노버로부터 개발자용 SSD 테스트 장비 수주를 받은 데 이어 이번 주 레노버 관계자들이 회사를 방문, 장비에 대한 바이오프(buy-off, 검수)를 진행 중이다.

지난 3월 중국 강소성 소주시에 대표 사무소를 설치한 유니테스트는 중국의 주요 반도체 기업을 타깃으로 꾸준한 영업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SSD 테스터 수요가 점차 증가할 것으로 판단되는 레노버(Lenovo)와 화웨이(Huawei)를 집중적으로 공략했다.

레노버는 PC와 노트북 제조 전문 글로벌 기업으로, 해당 제품의 SSD를 위주로 생산해왔지만 앞으로는 엔터프라이즈 SSD 제품을 주력으로 탈바꿈하고 내년 초부터 양산할 계획이다.

김종현 유니테스트 대표는 “반도체 테스트 시장을 선도하는 국내 대표 기업으로 향후 중화권을 포함한 글로벌 진출을 위해 중국 업체에 많은 공을 들였다”며 “이번 레노버와의 사전 협의는 해외 특히 중국의 신규 고객을 확보한다는 차원에서 의미 있는 일”이라고 전했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