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한국경제DB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한국경제DB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8일 박근혜 대통령 측이 검찰조사 일정을 다음주로 제시하며 금주 내 조사를 사실상 거부한 것에 대해 "검찰은 조사 무산을 핑계로 변명을 늘어놓아서는 안된다"며 "최순실의 공소장에 대통령의 범죄사실을 분명히 적시하라"고 요구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시킨 대로 한 사람은 재판을 받는데, 정작 이를 시킨 주범의 죄상이 적시되지 않는다면 제대로된 수사가 되겠나"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우 원내대표는 "청와대와 새누리당 친박(친박근혜) 세력을 보면 죄의식도 없이 뻣뻣하게 버티고 있다“며 "새누리당 모 의원이 촛불은 바람이 불면 꺼진다고 말했다는 보도가 나왔다"며 "바로 이것이 박 대통령과 친박의 인식"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초들은 바람이 두려워 먼저 스러지기도 하지만 굴하지 않고 바람보다 먼저 일어난다“며 ”4·19 때도, 6·10 항쟁 때도, 2016년 촛불 때도 그렇다. 풀과 풀이 엮여 연대하면 어떤 권력자도 걸려서 넘어지게 돼있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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