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야성' 이요원 유이
'불야성' 이요원 유이
첫 방송을 하루 앞둔 ‘불야성’ 속 이요원과 유이의 궁금증을 유발하는 투샷이 공개됐다.

오는 21일 첫 방송 되는 MBC 월화특별기획 ‘불야성’(연출 이재동, 극본 한지훈, 제작 불야성문화산업전문회사) 측은 20일 이요원과 유이의 현장 스틸을 공개하며 앞으로 펼쳐질 두 여자의 아슬한 워맨스에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잠들지 않는 탐욕의 불빛, 그 빛의 주인이 되려는 이들의 치열한 전쟁을 그린 ‘불야성’은 끝이 보이지 않는 부(富)의 꼭대기에 올라서기 위해 권력과 금력의 용광로 속에 뛰어든 세 남녀의 이야기를 그린다. 냉정과 열정의 화신이자 욕망의 결정체 서이경(이요원 분)과 그녀를 사랑한 박건우(진구 분) 그리고 흙수저의 굴레를 벗어 던지고 서이경이 되고픈 욕망덩어리 이세진(유이 분), 두 여자와 한 남자가 운명처럼 얽혀드는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질 예정. 더 높은 자리, 더 강한 힘을 움켜쥐려는 욕망의 민낯을 고스란히 그려내 안방극장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이요원과 유이, 두 여자의 상반된 표정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해당 사진은 극중 이경이 깔끔하게 일처리를 하는 세진을 마음에 들어하며 세진에게 다시 한 번 큰 임무를 맡기기 위해 그녀를 찾아가 만나게 되는 장면이다. 특히 이 장면은 앞서 공개된 티저 영상 속에 잠깐 등장해 “세진씨 스스로에게 한 번 물어봐요. 아주 잠시라도 내가 되고 싶은지”라는 이경의 대사와 자신을 서이경이라고 소개하는 세진의 모습이 맞물려 두 여자의 관계에 대한 궁금증을 한껏 끌어올린 바 있다.

사진 속 이요원은 거울 앞에 유이를 세워놓고 새빨간 드레스를 유이의 몸에 가져다대고 그녀를 응시하고 있다. 유이는 이요원이 건넨 드레스를 보며 깊은 생각에 잠긴 모습이다. 하지만 이요원은 거울에 비친 유이를 바라보면서 훨훨 날아오르고 싶어 하는 유이의 가슴 속 깊은 곳에 자리하고 있는 욕망을 간파한 듯 의미심장한 미소를 짓고 있다. 유이 역시 이요원의 제안으로 꿈틀거리던 무언가가 자신의 가슴을 툭 치고 올라온 듯 서서히 욕망이 차오르는 눈빛을 띄어 시선을 사로잡는다.

극중 이경은 세진과의 첫 만남에서부터 세진이 자신과 어딘가 모르게 닮아있다는 것을 단번에 알아차린다. 세진도 이경을 보자마자 알 수 없는 그녀의 포스에 매료되고 그렇게 두 여자의 인연은 시작된다. 이경은 세진을 유혹해 자신의 페르소나로 가르치고 키워내려고 하고, 세진은 불구덩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이경이 내민 유혹의 손을 잡게 된다. 이 과정에서 이경과 세진의 불꽃 튀는 치명적 워맨스가 그려지고, 이는 시청자들에게 ‘불야성’을 보는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카리스마 이경과 욕망덩어리 세진, 두 여자의 역대급 女女케미에 관심이 모아진다.

‘불야성’ 제작관계자는 “이경과 세진의 위험하고 아슬한 워맨스는 최고의 관전포인트.그 어떤 상황이 닥쳐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는 카리스마를 내뿜는 이경과 그런 이경으로 인해 흙수저에서 욕망덩어리로 변해가는 세진의 모습을 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다. 두 여자의 워맨스에 많은 기대를 가져달라”며 당부했다.

한편, ‘불야성’은 ‘고맙습니다’, ‘보고싶다’, ‘내 생애 봄날’ 등의 작품을 통해 감성적인 연출력을 인정받은 이재동 PD와 ‘개와 늑대의 시간’, ‘닥터진’, ‘유혹’, ‘라스트’ 등 치열한 삶과 욕망을 녹여낸 작품을 집필한 한지훈 작가가 의기투합해 또 다른 명품 드라마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오는 21일 밤 10시에 첫 방송 된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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