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분석 소프트웨어 기업 팔란티어가 3일(현지시간) 4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20% 넘게 뛰었다.팔란티어는 이날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한 8억2800만달러(약 1조2000억원)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시장 전망치인 7억7600만달러를 훌쩍 뛰어넘었다. 조정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5% 늘어난 3억7252만달러로 나타났다. 주당순이익(EPS)도 0.14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0.11달러를 상회했다.AI 데이터업체인 팔란티어는 주로 미국 중앙정보국(CIA)와 연방수사국(FBI), 국방부 등에 공공 정보 분석서비스를 제공한다. 페이팔 창업자인 피터 틸이 2003년 창업했다.팔란티어는 세부적으로 미국 민간 매출이 전년보다 64% 증가한 2억1400만달러, 정부 매출은 45% 늘어난 3억43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알렉스 카프 팔란티어 최고경영자(CEO)는 "우리의 비즈니스 실적은 계속 놀라운 성과를 거두고 있으며 이는 인공지능(AI) 혁명의 중심에 있는 우리의 입지가 더욱 깊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팔란티어는 내년 매출이 37억4000만달러~37억5700만달러로 올해(19억달러)보다 2배 가량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날 실적 발표를 앞두고 1.52% 올라 83.74달러에 장을 마감한 팔란티어는 시간외 거래에서 23.7% 급등해 주가가 100달러를 넘겼다.팔란티어 주가는 최근 6개월 간 247.61%, 1년 간 400.81% 오르며 고공행진하고 있다. 2022년 말 오픈AI가 챗GPT를 출시한 이후 AI 최대 수혜주로 떠오르면서다.팔란티어의 주가는 월가의 부정적인 평가도 극복했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23명의 월가 애널리스트 중 14명은 팔란티어 보유를, 6명은 매도를 추천하고 있다. 매수와 비중 확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산 희토류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재정적 지원을 하는 만큼 그에 따른 대가가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냔 취지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3000억달러(약 440조원) 가까이 지원했다"며 "나는 이에 상응하는 대가를 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에는 매우 귀중한 희토류가 있다"며 "우리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보장하고 우크라이나로부터 희토류 등을 제공받는 거래를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도 이와 같은 내용의 협정에 호의적이란 말을 들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우크라이나와 관련해 "우리는 많은 진전을 이뤘다"며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자. 우리는 이 어리석은 전쟁을 멈추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린지 그레이엄 미국 상원의원은 지난해 11월 우크라이나에 매장된 희토류의 광물 가치가 2조~7조달러, 우리 돈으로 약 1경227조원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는 흑연, 우라늄, 티타늄, 리튬 등의 매장량이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희토류 광물 자원을 활용해 서방과의 동맹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서방 동맹에 제시한 승리 계획을 보면 동맹과 함께 중요한 지하자원을 보호하고 공동으로 투자, 경제적 잠재력을 사용하겠다는 합의를 체결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미국이 캐나다, 멕시코 등에 부과하기로 한 관세를 한 달간 유예하기로 하자 시장도 안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캐나다와 멕시코에 각각 25% 관세 부과 시행을 하루 앞두고 이를 한 달 동안 유예한다고 밝혔다. 저스튄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이날 오후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방금 트럼프 대통령과 좋은 통화를 나눴다"며 "제안된 관세는 우리가 협력하는 동안 최소 30일 중단될 것"고 알렸다. 트뤼도 총리는 "캐나다는 13억달러(약 1조8000억원) 규모의 국경 계획을 시행하고 있다"며 "새로운 헬리콥터, 기술·인력으로 국경을 강화하고 미국 파트너와의 협력을 강화하면서 펜타닐의 흐름을 막기 위한 자원을 늘렸다"고 설명했다.이어 "또한 캐나다는 펜타닐 차르를 임명하고 카르텔을 테러리스트로 지정하고, 국경을 24시간 감시하고, 조직범죄, 펜타닐·자금 세탁을 퇴치하기 위해 캐나다·미국 합동 타격대를 출범시키기 위한 새로운 공약을 하고 있다"며 "또 조직범죄와 펜타닐에 대한 새로운 정보 지침에 서명했고 2억 달러를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 멕시코산 모든 수입품에 25%, 캐나다에는 25%(에너지 10%)의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그는 앞서 이날 오전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과 통화한 다음 멕시코에 대해서도 관세 부과 조치를 한 달간 유예하기로 했다. 멕시코가 마약, 불법 이주민 단속을 위해 국경 지역에 군인 1만명을 즉각 파견하기로 했다는 이유에서다.대(對)중국 관세와 관련해서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트럼프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