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범' 대통령, '탄핵' 본격 시동
'탄핵', 4개 키워드 2위로 급상승
#라이징_이슈
공범·뇌물죄·대선주자·탈당·장시호
# 검찰, 박근혜 사실상 공범 혐의
## 여야 '탄핵' 촉구 본격 시동
1. 네이버 정치뉴스 '4대 키워드' 점유율 분석
이렇게 분석했습니다. 뉴스래빗은 지난 20일 오후 12시부터 21일 오후 12시까지 포털사이트 네이버 '정치' 섹션 하루 치 데이터를 전수 수집했습니다. 국내 주요 신문, 방송, 통신사 등이 출고한 총 3577개 속보 기사 제목을 형태소 분석했습니다. 분석 형태소 중 '명사'만 추출했습니다.
'오늘의 #최순실' 4대 키워드에 민심을 반영했습니다. 뉴스래빗은 분석을 시작한 지난 2일 이후 보름 사이 등장 횟수가 눈에 띄게 줄어든 '거국'을 빼고 '촛불'을 추가했습니다. 주요 키워드는 △ '최순실', △'박근혜(박근혜·대통령·朴 포함)', △ '검찰(검찰·檢 포함)', △ '촛불(촛불·민심 포함)'. 많이 등장하는 상위 4대 키워드의 빈도를 전체 기사 수로 나눠 '키워드 점유율'로 표현했습니다. 4대 키워드의 최근 3일치 점유율 변동폭은 아래와 같습니다. 2. '탄핵' 4개 키워드 2위로 급등
20~21일 가장 뜨거운 단어는 '탄핵'(692회)이었습니다. 40%가 넘는 점유율로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는 '박근혜'(1597회)를 이어 2위로 급등했습니다. 검찰이 20일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하고 박근혜 대통령을 피의자로 입건해서입니다. 검찰은 "현재 확보한 증거자료를 근거로 대통령이 최순실 씨(60·구속기소)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의 범죄사실과 관련해 상당 부분 공모관계에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 발표 직후 박 대통령 거취를 두고 여야 모두 탄핵 추진 의지를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20일 오후 야권 대선주자 8인(김부겸·문재인·박원순·심상정·안철수·안희정·이재명·천정배)이 야3당에 탄핵 추진을 논의하도록 촉구했고 비박계가 주도하는 새누리당 비상시국위원회도 이날 국회에서 총회를 열고 당 윤리위에 박 대통령 출당과 탄핵을 요구했습니다. 검찰에 국민적 이목이 쏠리면서 4대 키워드 중 '검찰'(536회)도 '최순실'(368회)를 앞섰습니다. [오늘의 #최순실] #라이징_이슈
#라이징_이슈(Rising Issue)는 키워드 빈도 분석에 혜성처럼 등장한 키워드들입니다. 매일매일 최순실 이슈 가운데 대중의 관심을 끈 키워드라 할 수 있습니다. #공범, #공모 = 검찰이 박근혜 대통령을 '최순실 게이트' 사실상 '공범'(58회)으로 못박았습니다. 정확히는 "상당 부문 공모"라고 공소장에 적었죠. 지난 하루동안 '공모(97회)'는 총 97번 등장했습니다. '공범'과 '공모'를 합치면 155회에 달하죠.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20일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하며 박 대통령이 미르재단 설립을 주도적으로 기획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오후 청와대는 브리핑을 통해 "수사팀의 발표는 객관적인 증거는 무시한 채 상상(24회)과 추측(20회)을 거듭해 지은 사상누각(18회)일 뿐"이라고 반박하며 검찰 수사를 거부(88회)하겠단 입장을 보였습니다.
#대선주자, #잠룡 = '잠룡'(71회)으로 불리는 야권 차기 '대선주자(103회)'들이 박 대통령 탄핵에 뜻을 모았습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상임대표, 박원순 서울시장, 안희정 충남지사, 김부겸 의원, 이재명 성남시장 등 야권 잠룡 6인과 국민의당 천정배 전 대표, 정의당 심상정 상임대표 등 8명은 20일 오후 국회에서 비상시국정치회의(129회)를 열고 '비상시국 타개를 위한 우리의 입장'을 밝혔는데요. 국정농단 사태의 몸통이 박 대통령이며 이를 방조한 새누리당 역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박 대통령의 범죄 사유가 명확한 만큼 탄핵 추진을 논의해줄 것을 야3당과 국회에 요청했습니다.
#탈당 = 새누리당에 '탈당'(64회)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새누리당 비상시국위원회는 20일 당 윤리위에 박 대통령 출당 조치와 탄핵 절차 '착수'(62회)를 요구했습니다. 비박계의 대통령 출당·탄핵 요구에 새누리당 윤리위는 늦어도 다음 주 중 회의를 열고 경고, 당원권 정지, 탈당 권유, 제명 중 가능한 징계를 박 대통령에게 내릴 전망입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남경필(56회) 경기지사와 김용태 의원이 탈당 의사를 내비치기도 했는데요. 남 지사와 김 의원의 탈당이 새누리당 비박계 인사들의 '탈당 러시'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장시호 = 최순실 씨의 조카 '장시호(57회)' 씨(37·장유진에서 개명)가 김동성, 김연아, 박태환 등 체육인들에게 강요와 협박을 일삼았단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장 씨는 지난 2014년 11월 김연아에게 '늘품체조' 시연회 참석을 요청했다 거절당하자 "김연아는 찍혔다"는 발언을 했단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5월 박태환의 올림픽 출전을 무산시키기 위해 압력을 넣었다는 의혹도 제기됐는데요. 박태환은 21일 오전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고의 컨디션을 발휘해야만 하는데 수영 외에 여러가지 생각할 게 굉장히 많았다"며 압박을 받은 사실을 털어놨습니다. 검찰은 21일 오전 장 씨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뇌물죄 = 검찰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로 박 대통령에 대한 뇌물죄(38회) 혐의 추가가 관심사로 떠올랐습니다. 검찰은 공소장에 "미르재단·K스포츠재단 설립 과정에서 박 대통령이 삼성, 현대차 등 전국경제인연합회 소속 7개 기업 총수들과 면담을 갖고 기금 출연을 강요했다"고 명시했는데요. 기업이 낸 기금에 대가성이 있었다면 박 대통령에게도 뇌물죄가 성립될 수 있습니다. 공소장에는 뇌물죄 혐의는 없었습니다. 뇌물죄에 대한 대통령 면죄부 논란이 나온 이유죠. 검찰은 "뇌물죄 여부 수사는 끝나지 않았다"며 혐의 추가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 아래 인터랙티브 타임라인은 크롬(Chrome), 파이어폭스(Firefox), 사파리(Safari) 브라우저에 최적화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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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 김민성, 연구= 강종구 한경닷컴 기자 jongg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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